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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고척 토크박스] “경민이에게 욕한 게 아니라…” 두산 이용찬, 웃으며 해명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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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제가 (허)경민이에게 심한 욕을 한 건 아니고요(웃음).”

두산 이용찬(30)이 통합우승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두산 선수들은 지난 26일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28일 저녁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중엔 한현희(키움)의 대체선수로 발탁된 투수 이용찬도 있었다. 그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마주했다. “어휴 왜 이렇게 많이 오셨어요. 쑥스럽네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대화 주제는 자연스레 한국시리즈 4차전으로 흘렀다. 이용찬은 9회 9-8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마지막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3루수 허경민의 실책으로 9-9 동점을 허용했다. 역전까지는 내주지 않고 이닝을 끝마쳤다. 10회 11-9가 되며 통합우승을 완성, 해피엔딩이 됐다.

이야기가 나오자 이용찬은 “경기 끝나고 제가 경민이에게 욕했다고 기사가 나갔는데 정정해주세요. 아주 장난스러운, 가벼운 말이었어요”라고 웃으며 해명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의 애정 어린 평소 멘트와 비슷한 수위였느냐는 질문에는 “감독님보다도 약한 수준이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아직 경민이에게 받은 건 없다. 받고 싶은 것도 딱히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시리즈 MVP도 욕심내지 않았다. 그저 4차전에서 빨리 끝내자는 마음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여기서도 좋은 성적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척돔=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사진=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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