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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현장] 유재석→이찬원·장민호…KBS 신작 대거 공개 “시청률 인내심 갖고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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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KBS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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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부터 이찬원, 장민호까지. KBS가 신규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이며 재도약에 나선다.

25일 KBS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한경천 KBS 예능센터장을 비롯해 신규 프로그램의 PD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선보일 KBS 신규 예능·드라마가 대거 소개됐다. 국민 MC 유재석의 3년 만 KBS 복귀작 ‘싱크로 유’, 장성규와 가수 장민호의 길거리 노래토크쇼 ‘2장 1절’, 브이로그 형식의 소비 일상을 담은 ‘하이엔드 소금쟁이’,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 ‘메이크 메이트 1’, 지코가 새 MC로 나서는 ‘더 시즌즈 지코의 아티스트’와 함께 김명수·이유영 주연의 새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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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인 아나운서, 한경천 예능센터장, 박민정 CP, 임종윤 PD, 이선희 CP, 송준형 CP, 최상열 CP, 박석형 CP(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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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가장 눈길을 모은 건 ‘해피투게더’, ‘컴백홈’ 이후 유재석이 3년 만에 KBS로 복귀하는 ‘싱크로 유’였다. 5월 10일 첫 방송하는 ‘싱크로 유’는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환상의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 커버 무대가 선사하는 감동을 즐기며 진짜의 1%를 찾아가는 고도의 고막싸움이 참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박민정 CP는 “기존에 보지 못했던 형태의 새로운 예능을 찾는 과정을 오랜 기간 거치면서 유재석과 끊임없이 많은 소통을 하면서 준비한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유재석과 어떤 신규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오랜 기간 소통했다는 박 CP는 “유재석 님이 다작을 하는 건 아니다 보니 본인이 하고 있는 프로그램과는 조금 색깔이 다르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포맷을 기다렸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 논의를 많이 거쳤고 저희도 정말 많은 기획안을 보여드리고 또 논의하고 수정하고 다시 또 보여드리고 이런 과정을 많이 거쳤다”고 쉽지 않았던 프로그램 기획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음악과 관련된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는 화두가 좀 있으셔서 그쪽으로 저희가 집중을 하다 보니 ‘싱크로 유’라는 기획안이 나왔다”고 유재석이 프로그램에 함께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장성규, 장민호가 호흡하는 ‘2장 1절’은 5월 1일 첫 방송된다. 동네 평범한 이웃들을 찾아가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금반지를 획득할 수 있는 애창곡 1절만 부르기 도전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처음부터 장성규와 장민호를 염두에 두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임종윤 PD는 “두 분이 이전에 KBS에서 ‘장바구니 집사들’에서 호흡을 맞추셨고, 스튜디오 쇼 프로그램 MC도 같이 보셨다. 사실 두 분이서 정말 재밌다. 실제로도 친하고 정말 케미가 좋은데 야외에서 둘이 농담하고 일반인들 만나서 얘기하는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 같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또한 임 PD는 “요즘 이웃의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 두 분과 함께라면 굉장히 재미있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일반인 분들이 노래를 부를 때 가장 자연스럽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분들이 가사를 다 맞힐 수 있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보시다 보면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세형·양세찬·조현아·이찬원·김경필이 출연하는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5월 21일 베일을 벗는다. 브이로그 형식의 소비 일상을 담은 ‘소비로그’를 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 과거 ‘김생민의 영수증’이 시청자들에게 소비 회초리를 들었다면, 이번엔 달라진 소비 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무조건 절약보다는 스마트한 소비법을 알려 준다. 이선희 CP는 “일반인들의 사연을 받아서 코칭을 해주지만 솔루션을 듣고 있는 저희에게도 실질적인 정보가 전달될 거다. 현장에서 녹화를 참관하고 있던 저조차도 중간에 저희 신랑한테 연락을 해서 정보를 알렸다”고 관전 포인트를 강조했다.

엑소 시우민이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MC를 맡은 ‘메이크메이트원(MAKE MATE 1)’은 KBS가 ‘더 유닛’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소속사가 있는 연습생들이 참가하는 여타 서바이벌과 달리, 36명의 평범한 소년들이 아이돌을 목표로 달려가는 과정을 그린다.

송준영 CP는 “지난해 7월부터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아깝게 떨어진 친구들을 추려서 36명을 지난 1월에 완성했다. 그 친구들을 계속 전문가 분들한테 트레이닝을 시켰고, 5월에 출범을 하게 됐다”고 참가자들을 선정한 과정을 밝혔다. 이어 “개천에서 용 날 수 있는 시절이 아니지 않냐. 개천에서 용이 나는 걸 한번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다. 차츰차츰 성장하는 과정을 보시면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명수·이유영 주연의 웹툰 원작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는 5월 13일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최상열 PD는 “‘함부로 대해줘’가 두 가지 의미로 쓰인다. 첫 번째는 디자이너 보조로서 디자이너, 셀럽 등에게 매일 당하며 함부로 대해지는 여자의 이야기고, 두 번째는 함부로 대해지는 주인공이 유교보이를 가진 인물과 만나 로맨스를 펼친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유교 보이와 유교 걸이란 말이 유행한다. 우리에겐 진짜 유교 보이가 나온다. 그런 인물이 철벽을 치는데, 김홍도가 공격하고 신윤복이 막아내는 드라마”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더 시즌즈 지코의 아티스트’는 26일 선보인다. 박석형 CP는 “이번이 다섯 번째 시즌이다”면서도 “시즌에 맞는 음악과 색깔과 맛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경천 예능센터장은 “KBS가 새롭고 신선한 시도를 했을 때 시청률은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진행해보자고 내부적으로 합의했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시청률을) 포기하는 게 아니고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지만 안 나온다고 해도 화제성에 대해 저희가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며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KBS만의 포부를 전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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