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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끝내기 빌미 제공한 김하성의 허무한 실책…키움 수비 실수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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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하성이 9회초 결정적 실책을 범하는 장면.. 2019.10.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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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결국 실책이 키움 히어로즈의 발목을 잡았다.

키움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6-7로 패했다.

1회초 선취점을 따낸 뒤 즉각 1-2로 역전당한 키움은 4회말 대거 4점을 더 허용하며 1-6으로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6회초와 7회초, 두산 불펜을 효과적으로 공략, 6-6 동점을 만들었다.

완전히 기세를 탄 키움은 경기 후반 분위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9회초, 허무한 실책 하나가 숨죽였던 두산의 기세를 살려주고 말았다. 5번째 투수 오주원이 선두타자 박건우를 평범한 내야 뜬공으로 이끌었는데 유격수 김하성이 타구포착을 하지 못해 놓치고 만 것이다.

무사 상황에서 나온 결정적 실책. 분위기가 급격히 두산 쪽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이번에는 후속타자 정수빈의 투수 앞 번트를 키움 수비들이 주춤하다 역시 포구가 늦었고 1루 주자는 물론 타자 주자까지 살려주고 말았다.

이후 페르난데스가 투수 앞 땅볼을 친 뒤 3피트 위반으로 다시 1사 1,2루 상황이 됐지만 키움은 김재환에 볼넷, 오재일에게 좌중간 끝내기 적시타를 맞고 경기를 넘겨줬다.

결국 김하성의 결정적인 실책 한 번이 상대에게 흐름을 내준 것은 물론, 패배의 빌미까지 제공한 셈이다.

키움은 앞서 1-3으로 밀리던 4회말 주자 2루 상황에서도 박건우의 3루쪽 땅볼을 3루수 김웅빈이 뒤로 흘려 추가점을 내줬다. 그 이전에는 선발투수 요키시가 견제구를 던지려다 보크를 범해 추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지난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세밀한 플레이가 잘 이뤄진 것과 달리 이날 키움은 고비마다 아쉬운 플레이가 이어져 끈질긴 추격전이 무위로 돌아갔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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