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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벼랑 끝' SK 염경엽 감독 "분위기 바꿀 가장 좋은 방법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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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차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취점"

좌완 요키시 맞아 타순 대폭 변화…"최정 타순 고민 안해"

뉴시스

【인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1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전 SK 염경엽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0.15.park769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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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SK 와이번스의 염경엽(51) 감독이 "분위기를 바꿀 가장 좋은 방법은 승리"라며 필승 각오를 드러냈다.

염 감독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선취점"이라고 강조한 뒤 대폭 변화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키움 외국인 좌완 투수 에릭 요키시를 맞아 염 감독은 배영섭(좌익수)~제이미 로맥(1루수)~최정(3루수)~정의윤(지명타자)~김강민(중견수)~이재원(포수)~김성현(유격수)~정현(2루수)~노수광(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염 감독은 "좌완 투수를 상대로 가장 좋은 타순이라고 생각했다. 정규시즌 막판에 로맥이 2번 타자로 나선 적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한동민이 빠진 것이 눈에 띈다. 반면 1, 2차전에서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한 최정은 그대로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염 가독은 "한동민의 타격감이 좋아 고민했는데, 왼손 투수와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 요키시에는 더욱 안 맞는다"며 "최정의 타순 조정은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팀은 최정이 중심을 잡아줘야 경기 내용도 좋다. 누가 흔들지 않아도 최정이 흔들리고 있는데 나까지 흔들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현을 선발 2루수로 낙점한 것에 대해서는 "정규시즌 막판에 괜찮았고, 타격폼도 많이 수정했다. 조금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고 전했다.

SK는 14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아 연장 혈투 끝에 0-3 패배를 당했다. 15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타선이 홈런 세 방을 포함해 대거 7점을 올렸으나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7-8로 졌다.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고, 내가 말하는 것이 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1, 2차전에서 가장 아쉬웠던 장면으로 2차전 선발이었던 앙헬 산체스의 교체 시기를 꼽은 염 감독은 "김하성 타석 이전에 교체를 두고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산체스를 김하성 타석까지 보기로 했는데 홈런을 맞았다"고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1, 2차전에서 연달아 결승점을 내줬던 문승원에 대해서는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실투로 인해 맞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상대가 어려운 공을 잘 쳤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헨리 소사는 9월 초부터 2주 넘게 휴식을 가졌다. 포스트시즌 대비 차원이었다.

염 감독은 "소사가 라이브 피칭할 때 모습이 나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 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휴식을 줬던 것"이라며 "제3의 구종을 어떻게 적절하게 잘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차전에서 산체스의 교체 시기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소사를 일찍 교체할 수도 있다고 전한 염 감독은 "(4차전 선발로 예정된)박종훈은 대기할 것이다. 연장에 가면 등판할 수도 있다"고 총력전을 예고하면서도 김광현을 미출장 선수에 포함했다.

김광현은 "3차전에도 등판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염 감독은 "김광현이 이틀만 쉬고 등판하는 무리라고 생각했다. 만약 4차전까지 가서 이겨야하는 상황이면 4차전에는 구원 등판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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