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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최강' 키움 타선, 산체스 156km도 한 바퀴면 충분했다 [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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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문학, 손용호 기자]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spjj@osen.co.kr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타선에 SK 와이번스 산체스의 강속구를 격파했다. 하지만 막강 불펜진에 무릎을 꿇었다.

키움은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에서

SK는 선발투수 산체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51.7km에 달하는 산체스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2경기(11이닝) 1승 평균자책점 1.6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키움 타자들은 초반 산체스의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했다. 3회까지 이정후가 안타 하나를 날렸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9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침묵했다. 최고 156km에 달하는 빠른 직구와 포크, 커브, 커터 등 다양한 구종에 키움 타자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타선이 한 바퀴 돌은 4회가 시작되자 키움은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153km 직구를 받아쳐 2루타를 터뜨렸고 이정후도 151km 직구를 공략해 안타를 날렸다. 박병호는 133km 커브를 안타로 연결했고 김웅빈은 141km 포크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산체스를 몰아붙인 키움은 2사 2, 3루 찬스에서 김규민이 산체스의 초구 154km 직구를 통타해 2타점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혜성이 산체스의 147km 직구를 안타로 만들었고 서건창도 149km직구를 노려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서 김하성은 149km 직구를 걷어올리며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정후는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기어이 산체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산체스는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피안타 10개 중 7개가 직구를 던졌다가 공략당한 안타였다.

키움 타선은 올 시즌 팀 득점 1위(780)에 오른 강타선이다. 특히 팀 타율 1위(0.282)로 정교한 타격능력이 돋보인다. 150km를 넘나드는 산체스의 직구는 알고도 치기 힘든 강속구이지만 키움 타자들은 타순이 한 바퀴 돌자마자 산체스의 직구에 적응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산체스를 두들긴 키움 타선은 8회 서진용마저 무너뜨리며 8-7 역전승에 성공했다. 막강한 타선의 힘이 다시 한 번 발휘된 경기였다. 키움은 이제 2승을 선점했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득점 1위를 기록한 키움 타선은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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