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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無관중+無득점+無중계…씁쓸함만 남긴 29년만에 평양 남북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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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정적만이 흐르는 무관중 경기에서 골 소식마저 들려오지 않았다.

한국과 북한은 15일 오후 북한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경기 개최 여부부터 논란을 낳았던 29년만에 평양에서 열린 남북 축구대표팀의 경기는 결국 싱겁게 끝이 났다.

경기 당일에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졌다.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무관중 경기가 펼쳐져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무관중 경기는 이례적이다. 북한은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홈의 이점을 포기했다. 경기를 앞두고 남북대결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다는 북한 전문매체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기 때문에 무관중은 더욱 의구심을 낳게 만들고 있다.

홈의 이점은 관중들의 응원도 포함된다.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일성경기장의 경우 특수성이 있다. 김일성경기장은 규모가 압도적인 대형 경기장은 아니다. 꽉 들어차면 4만명이 앉을 수 있는 중형급 스타디움이다. 하지만 만원 관중이 올 경우, 원정팀에 묘한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래서 태극전사들이 낯선 분위기로 인해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나왔다.

결국 양 팀은 90분 동안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기대했던 골이 터지지 않는 것은 물론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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