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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서울, 24년 만에 전국체전 종합우승…여자 수영 5관왕 김서영 ‘최고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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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7일간의 열전…박태환 39번째 금·김우진 세계 신기록 세워



경향신문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수영 5관왕을 차지한 김서영, 수영 4관왕을 차지한 박태환, 양궁 남자 50m 세계 신기록을 세운 김우진(왼쪽 사진부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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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역사적인 100번째 전국체전에서 24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25·경북도청)은 대회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서울은 7일간 열전 끝에 10일 막을 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점수 7만3718점을 획득, 6만2330점의 경기도를 따돌리고 1995년 경북 대회 이후 2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경기도는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2001년 충남 대회 한 차례를 제외하고 계속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개최지 서울에 밀려 17년 연속 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33년 만에 전국체전을 개최한 서울은 100회 대회의 역사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수영 5관왕 김서영이 뽑혔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수영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서 모두 우승, 유일한 5관왕이 됐다.

김서영은 기자단 투표 총 54표 중 33표를 획득, 수영 4관왕 박태환(인천체육회·10표), 양궁 남자 5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쏜 김우진(청주시청·5표)을 따돌리고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김서영은 계영 800m에서는 8분04초24의 기록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계영 400m(3분43초56)와 혼계영 400m(4분04초40)에서는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서영은 2016년 충남 대회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MVP를 수상했다.

이날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은 전국체전 3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보은 전 강원도청 감독의 38개를 넘어 수영 종목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번 대회에는 다관왕과 좋은 기록들이 많이 양산됐다. 대회 4관왕은 박태환 외에 이호준(영훈고), 장동혁·황선우(이상 서울체고),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 서지원(잠실여고) 등 수영에서만 6명이 나왔다. 육상 김명지(영남대), 자전거 신지은(대구체고)도 금메달 4개를 따냈다.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은 남자 양궁 50m 예선에서 352점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내년 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정소은(서울시수영연맹)은 여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5초08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2020년 제101회 전국체전은 경북 구미에서 열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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