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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가는 손흥민, “한광성과 대결보다 승리에 집중”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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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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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파주, 이균재 기자] 벤투호 ‘주장’ 손흥민(27, 토트넘)이 북한전을 기대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7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돼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화성서 스리랑카와 2022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뒤 15일 평양 원정길에 올라 북한과 3차전을 갖는다.

소집명단 25명 중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황인범(밴쿠버 화이트 캡스)을 제외하고 23명의 선수들이 합류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부상 복귀 후 오랜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남태희(알 사드), A대표팀에 첫 발탁된 이재익(알 라이얀)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소집 인터뷰서 “북한전만 이야기하셔서 걱정이 된다”면서 웃으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손흥민과 일문일답.

- 북한전 각오는.

▲ 다들 북한전에만 온통 집중이 되어서 걱정이 된다. 우리가 북한만 경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걸음 한걸음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가오는 경기에만 집중하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 (북한이 인조 잔디인데) 인조 잔디 마지막으로 뛴 것이 언제인가. 부상걱정은.

▲ 아마 함부르크 유스 때인 것 같다. 축구라는 것이 항상 천연잔디든 인조잔디 경험은 많이 없지만 천연잔디에서도 부담위험은 있다. 그런 걱정을 하기보다는 내가 언제 그런 경험을 해보겠나. 축구선수로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 '북날두' 한광성과의 대결은.

▲ 어떤 선수를 지목해서 이야기하기보다 북한과 대표팀에서 처음 해본다. 가서 무조건 이기고 싶은 생각 뿐이다. 어떤 선수와 붙어보고 싶은 생각보다 좋은 경기해서 이기고 싶다.

- 남측 원정 응원단이 무산될 것 같은데 북한 응원에 대한 걱정은.

▲다들 걱정을 많이 하시지만 선수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 선수로서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선수로서 쉬운 경기는 없지만 우리가 좀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팬분들이 못 오시지만 선수들끼리 잘 뭉쳐서 좋은 결과로 돌아오겠다.

- 스리랑카가 약체라고 여겨지는데 개인적인 느낌은 가볍나.

▲ 가벼울 수 없다. 월드컵을 나가느냐 못 나가느냐다. 선수들 보는 것은 항상 좋다. 10일 동안 훈련하고 두 경기 뛰는 것은 좋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경기력과 좋은 결과까지 가져와야 하니까 발걸음이 가벼울 수 없다. 많은 부담감 가지지 않으려 하지만 쉽지 않다. 어린 선수들 도움을 많이 줘야 한다. 대표팀 온다고 해서 발걸음이 가벼운 적은 없었다.

- 소속팀 분위기 이어지나.

▲ 내가 잘한다고 해서 팀 성적이 더 좋았을 것이다. 내가 책임감을 느낀다. 축구는 혼자만의 스포츠가 아니다. 팀 성적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게 된다. 팀 스포츠다.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경기력을 떠나서 팀 경기력이 좋았을 때 뿌듯함을 느낀다. 월드컵을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고 숙제다. 차근차근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평양서 먹고 싶은 것은.

▲ 별로 없다. 제가 뭘 보고 오겠어요? 경기만 하러 가는 것이다. 우리가 여행객은 아니다. 경기만 집중하겠다. 놀러가는 것 아니다. 선수로서 경기만 생각하겠다.

- 투르크전 처져서 플레이했는데.

▲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가끔 답답한 상황이 나온다. 나로 인해 선수들도 공간이 열린다. 나도 도와주고 싶다. 사이드에 나가면 상대 선수들이 수비하기 좀 더 쉽다. 3대1 상황 만들 수 있다. 중앙에서 플레이 도와주면 사이드에서 돌파할 수 있다. 그래서 내려가서 플레이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선수들이 좀 더 생각하고 밀집수비하는 팀을 사이드에서 이뤄져야 한다. 연결해주고 풀어주려고 한다.

- 최약체 스리랑카를 상대로 대승 기대하는데.

▲ 축구에 최약체가 있나요? 경기는 꼭 해봐야 안다. 강팀도 약팀에게 질 수 있다. 그 팀을 존중하고 좋은 경기력으로 정신력이 나올 것이다. 우리도 그것 이상으로 준비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쉽게 얻어올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어떤 팀이든 우리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어렵다. 승리하다 보면 많은 골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 황희찬이 어떤 면에서 발전을 했나.

▲ 너무 잘하고 있어서 좋다. 항상 희찬이에게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좋은 선수로 성장할 능력이 있는 선수다. 내가 바란다고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들을지도 모르겠지만(하하). 워낙 파괴력 있는 선수다. 드리블 돌파나 마무리까지 갖고 있다. 내가 이야기하는 부분이 많다. 힘을 좀 아껴두면 좀 더 위협적인 찬스를 더 만들 것이다. 중앙에서 힘을 쓰다 보니 마지막에 힘을 못 쓴다. 선수로서 경험이 쌓이면 그런 것을 터득할 것이다. 챔피언스리그서 여유있는 플레이를 보여줘 뿌듯하다. 더 성장할 선수다.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