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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생일편지' 송건희-조수민, 히로시마 원자폭탄 현장…현실도 甲 충격 [Oh!쎈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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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에이스팩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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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생일편지’ 송건희와 조수민의 히로시마 원자폭탄 ‘아비규환’ 현장이 포착됐다.

송건희와 조수민은 12일 방송되는 KBS2 특별기획 ‘생일편지’(극본 배수영, 연출 김정규)에서 첫사랑의 감정을 키워온 1945년의 남녀, 17세의 김무길과 여일애 역을 맡았다. 11일 방송된 1, 2회를 통해 김무길이 강제 징용 중이던 히로시마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여일애의 위안부 피해 고백에도 굳건한 사랑을 확인하며, 고된 삶을 위로하는 연인으로 발전해 뭉클한 감동을 유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17세의 김무길과 여일애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인해 완전히 얼어붙은 모습이 포착돼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눈을 찌르는 강렬한 섬광에 이어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김무길이 실신한 1회의 ‘충격 엔딩’에 이어, 폭탄 투하 직후 주변이 ‘초토화’된 처참한 현장을 낱낱이 공개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폭탄이 터진 히로시마 거리에서 극적으로 만난 두 사람은 곳곳에 치솟는 불길과 자욱한 연기 속 서로에게 의지하며 길거리를 헤맨다. 길바닥에 널려있는 시체 더미로 인해 충격에 빠지고, 칠흑 같은 어둠에 갇혀 걷잡을 수 없는 공포를 드러내는 것. 나아가 쓰러지기 직전의 여일애를 부여잡은 채 눈물을 글썽이는 김무길의 모습까지 공개되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2019년, 91세의 노인이 된 김무길(전무송)은 영정 사진을 찍던 날 여일애가 보낸 ‘생일편지’를 읽게 되며, 죽기 전 여일애를 꼭 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터. 손녀 김재연(전소민)의 노력에도 여일애의 신원조회조차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김무길이 잊지 못한 첫사랑 여일애를 만나게 될 수 있을 지에도 남다른 관심이 모인다.

‘생일편지’ 제작진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인해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조선인들이 어떤 고초를 겪었는지,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자 한다”며 “마지막까지 반전 가득한 서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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