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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연경 솔직 발언 "일본과 붙고 싶다, 시원하게 이겨야"[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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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A조 한국과 홍콩의 경기가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김연경이 경기 후 스테파노 라비리니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13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상위 8개 팀은 내년 1월 2020 도쿄올림픽 대륙별 예선 출전권을 얻는다.2019. 8. 19.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4강에서 일본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신한금융 서울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라운드 2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7 25-21)로 승리했다. 4강을 확정한 일본-중국전 승자와 24일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한다

경기 후 만난 김연경은 “저는 일본과 붙고 싶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강하다. 일본도 물론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높이가 낮아서 경기 하기 조금 더 수월하다고 본다”라며 일본을 상대하고 싶다는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김연경은 “요새 한일 관계도 있으니까 시원하게 이겨야 한다”라며 일본을 만나게 될 경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김희진, 김수지가 “누구를 만나는 것보다 우리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며 답을 피한 것과는 달리 과감하게 한일전 의지를 드러냈다. 김연경 특유의 성격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김연경은 태국전 승리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첫 세트가 중요했다. 우리가 매 세트 초반에 앞서 나갔다. 2세트엔 덜미를 잡히기는 했다. 첫 세트에 우리가 경기를 잘한 게 4세트까지 이어졌다고 본다”라면서 “선수들이 하나씩 해줘 고마운 마음이 있다. 오늘 경기는 모든 선수들이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계속되는 세터 변화에 대한 생각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힘들기는 하다”라면서 “기존 방식을 모든 선수들이 알고 감독님의 스타일이 있다. 새로운 세터에게 말해주고 주입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염혜선이 습득력이 빨라 잘 소화하고 있다. 오늘도 안 좋을 때도 있었지만 좋은 토스도 많이 나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세터가 정해질지 모르겠지만 세터들이 빨리 판단해서 경기를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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