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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Y이슈] 구혜선·안재현, 소속사 대표 법적대응까지 부른 안타까운 이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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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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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이 결혼 3년만에 파경 위기를 맞은 가운데, 이혼 사유를 둘러싸고 각종 추측과 루머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HB엔터테인먼트가 근거 없는 허위사실과 악성 댓글을 향해 경고했다.

이들 부부의 불화는 구혜선이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구혜선은 "다음 주에 남편 측으로부터 보도기사를 낸다고 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진실 되기를 바라며"라며 안재현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안재현은 메시지에서 "그저께 당신이 준 합의서랑 언론에 올릴 글 다음 주에 내겠다고 '신서유기' 측이랑 이야기를 나눈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자 구혜선은 "다음 주 아니고 엄마 상태 보고. 나에게 '신서유기'가 내 엄마 상태보다 중요하지 않지"라고 답했다.

그러나 안재현은 "이미 합의된 거고 서류만 남았다. 지금은 의미가 없는 만남인 것 같다. 예정대로 진행하고 만날게. (당신) 어머니는. 내가 통화 안 드리는 것도 아니고"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구혜선은 "결혼할 때 설득했던 것처럼 이혼에 대한 설득도 책임지고 해달라. 서류 정리는 어려운 게 아니니"라고 말했다.

이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자, 부부가 함께 몸 담고 있는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두 배우는 여러 가지 문제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최근 구혜선은 변호사를 선임하여 안재현과의 이혼 합의서 초안을 작성하여 안재현에게 보내면서 안재현도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여 절차를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며 "구혜선은 8월 중으로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하고 9월경에는 이혼에 관한 정리가 마무리되기를 원한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구혜선이 언론에 배포하려고 했던 보도내용 초안도 공개했다. 초안에서 구혜선은 "그동안 서로 사랑했고, 행복했다. 다만 그만큼 서로 간에 간격도 있는 것을 알게 됐다. 더 벌어지기 전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라고 적었다.

그러나 구혜선은 소속사의 발표 이후 SNS를 통해 공식 입장과는 조금 다른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안재현이)타인에게 저를 욕한 것을 보고 배신감에 이혼 이야기는 오갔으나 아직 사인하고 합의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저와는 상의 되지 않은 보도다. 저는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고 반박했다.

구혜선이 안재현의 SNS에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당신이 대표님한테 내가 대표님과 당신이 나를 욕한 카톡을 읽은 것, 이로써 부부와 회사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 전달했다고 들었어"라는 내용이 포함돼 두 사람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와 문보미 대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문보미 대표의 이름이 이틀 연속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비상적 관심이 쏠리자 HB엔터테인먼트는 19일 공식입장을 내고 "시간이 지날수록 전혀 사실이 아닌 일들이 추측되고 화자되는 것은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당사가 두 사람의 소속사임으로 앞으로 두 사람 각자의 입장을 대변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하지만 당사는 파악하고 있는 한 사실에 근거해 입장을 밝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되고 여러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SNS 등에 소속 배우 및 당사 대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및 악성 댓글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합의나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며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또한 "최근 소속 배우 두 사람에게 개인사 부분에 대한 의논요청을 받았고 원만하고 평화로운 결론을 위해 실무적인 조언을 했다. 누구보다 두 사람의 이별을 원하지 않는 입장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드라마 '블러드'(2015)에 출연한 뒤 연인으로 발전, 2016년 5월 21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2017)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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