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9 (목)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날강두 OUT, 우리형 오스마르"...'16,777명' 뜨거웠던 상암벌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날강두 OUT, 우리형 오스마르" 유벤투스전의 아픔은 K리그로 지워지고 있다. K리그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고, 이날 상암벌에는 금요일 밤인데도 무려 16,77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FC서울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4라운드에서 대구FC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45점으로 리그 3위를 유지했고, 4위 강원(승점 37)의 추격을 따돌렸다.

정확히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다. 세계적인 스타 호날두가 활약하는 유벤투스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최악의 참사였다. 유벤투스는 경기 당일 입국해 제대로 행사를 소화하지 못했고, 경기는 50분이나 지연됐다. 여기에 호날두는 부상을 핑계로 뛰지 않으며 6만 3천명의 관중들을 분노케 했다.

걱정이 앞섰다. 자칫 K리그의 열기가 꺼질까. 그러나 모든 것은 기우였다. 오히려 유벤투스전에서 보여준 세징야, 오스마르, 조현우, 박주영의 활약상이 더 주목받을 수 있었고, 이 선수들이 모두 뛰는 서울과 대구전에 관심이 집중됐다.

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서울의 박주영이 전반 2분 만에 환상적인 득점력을 과시했고, 이후 세징야는 강력한 프리킥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기에 오스마르는 유벤투스전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으로 중원을 장악했고, 조현우도 든든했다.

득점이 아무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흥미로운 경기였다. 결국 이날 경기장에는 금요일 밤인데도 불구하고 16,777명이 입장했고, K리그의 열기는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팬들도 열정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특히 몇몇 팬들은 "날강두 OUT, 우리형 오스마르"라는 플래카드를 통해 K리그의 경쟁력을 보여준 오스마르를 응원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대구와 경기를 앞두고는 전투력이 더 급상승한다. 경기 내용 자체는 템포가 빨랐다. 팬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경기였다. 올 시즌 팬들이 즐기면서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승패를 떠나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고 싶다. 이것이 K리그가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이다. 이번 시즌 경기력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더 좋은 경기를 약속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