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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前 뮌헨-도르트문트 레전드 수비수, 김민재 향한 진심 어린 조언..."스스로 해결책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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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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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1990년대 수비수로 맹위를 떨쳤던 위르겐 콜러가 현대 축구의 수비진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김민재에 대해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1차전은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 승자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고 올라온 도르트문트와 웸블리에서 빅이어를 놓고 격돌하게 된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독일 'TZ'는 과거 뮌헨, 유벤투스, 도르트문트 등에서 활약을 펼쳤던 콜러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모든 클럽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1996-97시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UCL 우승을 이뤄냈다. 독일 국가대표팀으로서도 1990 FIFA 월드컵과 199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우승컵을 거머쥔 레전드 수비수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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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콜러는 뮌헨과 레알 중 누가 결승으로 올라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예측하기 어렵다. 어쨌든 뮌헨은 1차전에서 나를 설득했다. 그들이 더 나은 팀이었다. 2-2로 끝났다는 사실은 레알 입장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모든 주요 국가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거의 모든 곳에서 챔피언이 됐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번 우승했다. 뛰어난 트레이너이자 전술적 여우다"라며 경계했다.

지난 레알과의 1차전에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대신해 김민재가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김민재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2실점의 원흉이 됐다. 김민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넓은 뒷공간을 내주며 선제 실점의 원인이 됐고, 후반 막판 호드리구의 발을 걸어 페널티킥(PK)을 내주기까지 했다.

경기 종료 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두 번이나 욕심을 부렸다. 비니시우스를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했을 때 너무 일찍 뛰어나갔고 크로스의 패스에 걸렸다. 김민재는 너무 추측했고 공격적이었다"라며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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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러 역시 현대 축구에서 수비진들의 모습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수비 전문가들은 더 이상 실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있다. 수비수들은 골을 막기 위해 존재한다. 내 생각에 오늘날 축구에서는 끊임없이 요구되기 때문에 모든 수비수들은 갑작스레 섬세한 기술자가 되어야 한다"며 입을 열었다.

계속해서 "그러나 그들은 공을 따내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기술을 잊어버렸다. 요즘은 공도 없는데 어떻게 하면 다음 플레이를 할지 이미 생각하고 있다. 수비수들은 수비하기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현재 젊은 감독들은 그들에게 공을 소유하기도 전에 어디로 공을 보낼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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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뭔가가 빠져있다. 감독들은 뛰어난 수비수를 보유할 수 있도록 이러한 사고방식을 다시 활성화해야 한다. 이것이 우승 트로피 획득에 기초이며, 지금도 그렇다. 지붕 위에 서 있는 집을 본 적이 있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집에는 항상 좋은 기초가 있다. 축구에서도 마찬가지다. 안전한 기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직접적으로 김민재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콜러는 "어린 선수다. 김민재는 내가 언급한 수비를 여전히 배울 수 있다. 27세부터 축구선수 인생 최고의 시기로 접어든다고 한다. 27~32세 사이에는 경험이 있다. 특정 상황에 대한 가능한 해결책을 스스로 발견해야 한다. 그들(김민재, 우파메카노)도 아직 뭔가를 배워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감독이 선수들을 돌보지 않고, 그런 일이 수년 동안 지속된다면 상황은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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