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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라리가 POINT] '월클 공격수 장인' 시메오네, 펠릭스 ATM행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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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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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앙투앙 그리즈만을 떠나보냈음에도 걱정이 없다. 새로운 7번 주앙 펠릭스가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또 한 명의 '월클 공격수'를 탄생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펠릭스 역시 그런 점을 믿고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고 밝혔다.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희망 주앙 펠릭스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에도 아틀레티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펠릭스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와 인터뷰서 "아틀레티코에는 좋은 선수들과 시메오네 감독이 있다. 이미 시메오네 감독이 공격수들을 잘 키우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펠릭스가 언급한 것처럼 시메오네 감독은 세계에서 최고의 공격수를 만들어내는 감독 중 한 명이다. 강력한 수비 전술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시메오네 감독이지만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을 발굴해내며 아틀레티코의 성공을 이끌었다. 대표적으로는 디에고 코스타와 앙투안 그리즈만을 꼽을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시메오네 감독 하에서 자신의 기량을 폭발시켰고,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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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의 경우 2011년 십자인대 부상 이후 시메오네 감독 아래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2-13년에는 44경기 20골을 기록했고, 13-14시즌에는 52경기에 출전해 36골을 넣었다. 시메오네는 코스타를 완전히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고, 특유의 동기 부여로 그의 잠재성을 폭발시켰다. 코스타는 시메오네 감독이 자신의 커리어의 전환점이라며 믿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즈만의 경우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13-14시즌 43경기에서 20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당시 오른쪽과 왼쪽 윙에서 활약했지만 시메오네 감독 밑에서는 2톱 중 한자리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윙에서도 좋은 득점력을 보였던 그리즈만은 스트라이커로 자신의 득점 감각을 폭발시킨다. 첫 시즌 39경기에서 25골을 터트린데 이어 15-16시즌에는 51경기 32골 6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이후 발롱도르 3위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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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 공인 팀의 에이스였던 그리즈만이 이적했지만 아틀레티코는 걱정이 없다. 그리즈만 바이아웃보다 더 비싼 가격인 1억 2,720만 유로(1,683억 원)에 영입한 펠릭스가 프리시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에 있었던 마드리드 더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1일 치렀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와 경기서 후반전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미 많은 능력을 보여줬다. 레알전 득점 상황에서는 침투 능력과 좋은 위치 선정을 보였고, 올스타 전에서는 간결한 터치 이후 강력한 무회전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며 킥력까지 증명했다. 코스타 골만 세 번을 도우며 패스 능력도 눈에 띄었다.

아직 유럽 무대에서 증명해야 할 많은 단계들이 남아있지만 펠릭스는 시메오네 감독의 존재가 든든하다. 그는 "시메오네 감독이 나는 많은 것을 배울 거라고 말했다. 또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겠다고도 약속했다. 많은 부분을 향상시켜줄 것이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펠릭스의 믿음과 시메오네의 '월드클래스 공격수 제조' 능력이 빛을 발한다면 코스타-그리즈만을 뛰어넘는 공격수가 탄생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다가올 시즌에서 펠릭스의 활약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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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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