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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호날두 노쇼’ 美도 난리… “2014년 美서도 똑같은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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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벤치를 지켰던 호날두가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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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노쇼 사태가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서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 ‘야후’는 30일(한국시간) AFP통신을 인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태로 인해 2000명 이상의 한국 축구 팬들이 집단 소송에 나서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에 돌연 출전을 하지 않았다. 6만 3000여명의 관중들이 호날두의 경기 모습을 고대했으나 끝내 그는 벤치에 눌러앉아 있었다. 호날두와 유벤투스는 한마디의 사과 도 없었다.

호날두는 당초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계약이 돼 있었지만 아무런 언질없이 출전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는 홀연히 출국해버렸다.

이러한 비신사적이고 비인성적인 작태로 호날두는 ‘우리 형’서 한순간에 ‘날강두’로 추락했다.

60억원 벌자고 그 소중한 인기와 이미지를 팔아먹은 셈이다.

야후는 “호날두는 경기장을 매진시킨 한국 팬 6만 5000여명의 호소를 무시하고 단 1초도 뛰지 않았다. 분노한 팬들은 그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연호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노한 팬심에 이번 친선전을 주도한 ‘더페스타’를 고소하기 위해 여러 로펌이 집단소송을 준비중이다”며 “로펌은 빠른 시일 내로 이번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소송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소식을 접한 미국 네티즌들 역시 호날두의 비상식적 행동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그는 2014년 댈러스에서 열린 AS로마와 경기에서도 똑같은 짓을 했다. 라커룸에만 머무르고 벤치에 나타나지도 않았다”며 “건방진 X”이라고 비난했다.

다른 네티즌도 “한국 팬들을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스타가 없는 공연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호날두가 벤치에 앉아 있었다고 한들, 적어도 티켓 값의 반이라도 돌려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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