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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도 이대로만, 10개구단 담당 '원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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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스포츠1팀] 10개 구단 담당 기자가, 한 팀에서 한 명씩 전반기 최고 수훈 선수를 골랐습니다. 후반기도 이대로만 같아라, 담당기자들의 '원픽'을 받은 선수들은 누구일까요.

SK 하재훈 (김태우 기자)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도 충분한 자격이 있다. 타선에서도 꾸준히 활약을 몇몇 선수들이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망설임 없이 하재훈을 뽑은 것은 상대적으로 전년대비 플러스 요소가 가장 컸기 때문이다. 시즌 전 취약하다고 평가된 SK 불펜이 이렇게 성장한 것은 하재훈의 이름을 빼놓고 설명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재훈은 전반기 43경기에서 5승2패23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1.71의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냈다. 후반기에도 이런 활약을 이어 간다면, 우리는 오승환의 향기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키움 제리 샌즈 (고유라 기자)

올해 리그 최저 연봉 외국인 선수. 그리고 리그 타점·장타율 선두. 샌즈는 올 시즌 94경기 20홈런 86타점 72득점 타율 0.324 장타율 0.588 OPS 1.001을 기록했다. 홈런은 리그 3위, OPS는 리그 2위. 박병호가 부상, 부진으로 계속 자리를 비울 때도 팀의 중심을 잡은 타자였다. 스스로도 MLB 재도전보다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KBO 리그가 좋다는, 행복지수가 매우 높은 외국인 선수다. 샌즈의 두 아들 '미니 샌즈'는 고척돔의 '귀요미'로 자리잡았다.

두산 조쉬 린드블럼 (김민경 기자)

린드블럼은 두산은 물론 리그 대표 에이스라 불러도 손색 없는 전반기를 보냈다. 올스타전에서 오랜만에 배터리 호흡을 맞춘 강민호(삼성)가 "이게 용병이지"라고 감탄했을 정도. 린드블럼은 올해 20경기에 등판해 15승1패, 130이닝, 평균자책점 2.01, 126탈삼진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 최초 전반기 15승을 달성했고,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은1위, 이닝은 LG 윌슨에 ⅔이닝 뒤진 2위다. 투수 4관왕도 보인다. 역대 KBO리그에서 선동열(해태, 1989~1991년)과 윤석민(2011년)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LG 고우석 (신원철 기자)

전반기 42경기 평균자책점 1.55, 세이브는 18개로 공동 3위. 지난해 팀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불펜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줬다. LG 불펜에서는 정우영의 존재감도 대단했지만 그럼에도 고우석을 택한 이유는 두 가지 극적인 요소 때문. 고우석은 스프링캠프에서 마무리 투수 대안으로 꼽히지 않았지만 제구와 변화구 모두 자리를 잡으면서 팀의 신임을 받기 시작했다. 프랜차이즈 팬으로 자라 주축 선수로 자리잡은 성장 스토리 또한 고우석을 돋보이게 한다. 마무리 투수를 맡은 뒤 블론 세이브는 올스타전 한 번 뿐, 안정감 또한 특급 소방수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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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 (김민경 기자)

4년 125억 원 투자가 아깝지 않은 전반기였다. 82경기에서 타율 0.356(267타수 95안타)로 1위에 오르면서 13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중심 타자 나성범이 사실상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양의지마저 없었다면, NC는 상상하기 힘든 전반기를 보냈을지도 모른다. 수비 안정감은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부상이 유일한 변수였는데, 지난 12일 내복사근 부상으로 3~4주 진단을 받았다. 8월 중순쯤에 돌아와 5강 싸움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kt 유한준 (김태우 기자)

더 화려한 기록을 가진 선수들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공헌도는 무시할 수 없다. 유한준의 가치가 여전히 환하게 빛나는 이유다. kt는 주축 선수들이 시즌 동안 부침을 겪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유한준은 항상 그 자리에서 묵묵하게 후배들을 이끌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 갔다. 특별히 긴 슬럼프 없이 96경기에서 타율 0.317, 10홈런, 66타점을 수확했다. 타순도 가리지 않아 이강철 감독의 위기 탈출 구상에도 큰 힘이 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후배들을 이끌며 팀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유지한 공은 누차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삼성 김상수 (박성윤 기자)

지난해까지 부상과 발전 없는 경기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김상수가 살아났다. FA 계약을 맺고 2루로 포지션을 바꾼 김상수는 박해민 고정이었던 1번 타순을 차지했다. 김상수는 전반기에 타율 0.289 출루율 0.367을 기록했다. 1번에서 김상수는 출루율 0.359를 기록했는데, 리그 1번 타자 평균 출루율이 0.339인 점을 고려하면, 평균 이상 활약이었다. 부족한 중심 타선의 타격 속에서 김상수는 20도루로 부문 2위, 63득점으로 부문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 첨병으로서 김상수는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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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박성윤 기자)

양현종은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3, 4월 6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8.01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부상, 혹사 등 여러 이야기가 따라다녔다. 각종 우려는 5월부터 깔끔하게 사라졌다. 5월부터 전반기 마감까지 양현종은 10승 3패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했고 언제 부진했냐는 듯 각종 부문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양현종 전반기 성적은 122⅓이닝 10승 평균자책점 3.09다. 다승 4위 평균자책점 10위, 이닝 7위다. KIA가 부진한 상황에서 양현종은 그나마 KIA 팬들을 웃게 하는 한 줄기 빛이었다.

한화 정은원 (고유라 기자)

올해 한화는 투타가 부진했지만 그중에서도 팀을 이끈 '소년가장'이 있었다. 프로 2년차 정은원은 팀의 전 경기(94경기)에 나와 5홈런 61득점 42타점 11도루 타율 0.279로 활약했다. 줄부상으로 인해 교체해줄 내야수가 없던 팀 사정 탓에 수비 이닝(808⅓이닝)은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그럼에도 힘든 기색 없이 "체력은 내가 극복해야 할 일"이라고 웃어보이는 소년. 전반기 막판 떨어진 타율도 비난 받을 수 없는 이유다.

롯데 고효준 (김건일 기자)

고효준은 53경기에 등판했다. 리그 투수 중 최다 출장. 롯데에 유일한 좌완 불펜이었고 나머지 투수들이 부진하는 바람에 부담이 커졌다. 올해 36세로 세심한 몸 관리가 필요한데도 "던질 수 있어 행복하다"며 묵묵히 불펜에서 뛰어나왔다. 최하위에 그친 팀 사정에도 홀드 14개를 쌓았다.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이며 이 부문 팀 내 1위, 리그에서 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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