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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세빌리아의 이발사' 영업 1일차…스페인 손님 '만족도 UP'(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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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세빌리아의 이발사'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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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세빌리아의 이발사' 첫 영업 날 아침에 밝았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이남열 이발사, 수현 헤어 디자이너 그리고 이민정, 정채연, 에릭, 앤디, 김광규 등 멤버들은 스페인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50여 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이남열 이발사는 성인 남자와 어린 아이까지 모두를 만족시켰다.

'남마에'가 받은 첫 손님은 수염과 머리카락까지 한 번에 요청했다. 남마에는 감자 전분을 발라 커트할 부분을 표시한 뒤, 한 치의 오차 없는 정확한 손길로 이발에 돌입했다. 경쾌한 가위질 소리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남열 이발사는 수염을 깎기 전에는 혹시나 실수를 할까 손님에게 재차 물어보기도 했다. 특히 손님의 뻣뻣한 수염 탓에 기계가 잘 들지 않아 가위로 면도를 해 이목을 끌었다.

이때 또 다른 손님이 입장했다. "커트 지금 할 수 있냐"고 물었던 그는 첫 손님의 마무리 작업 5분을 견디지 못하고 가게에서 나갔다. 에릭, 앤디와 달리 남마에는 당황하지 않았다. 145년 된 면도칼을 들고 세심하게 이발에만 집중했다.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첫 번째 손님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남자 아이도 손님으로 이발소를 찾았다. 아이용 자동차 의자가 등장했고, 모두가 삼촌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아이가 칭얼대기 시작했다. 서둘러 이발을 시작했는데 아이는 이발기 소리에 울먹여 모두가 긴장했다. 이때 김광규가 아이디어를 냈다. 뽀로로를 틀어줘야 겠다며 휴대전화로 영상을 보여준 것. 아이는 울음을 뚝 그치고 '뽀통령'에게 푹 빠졌다.

미용실도 첫 영업에 나섰다. 이민정은 열쇠 안 가져와 1차로 당황했다. 손님이 들어왔는데 원래 주인을 만나러 가겠다고 나가 2차 당황하게 됐다. 또 손님을 향해 다짜고짜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어보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이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염색을 하러 온 손님에게는 칼라 판을 보여주며 능숙하게 대응했고 잡지책도 건네는 등 서비스 정신도 투철했다. 정채연은 염색약을 열심히 섞는가 하면, 빠른 손으로 미용실 내부를 정리해 시선을 모았다.

'신의 손'이 등판했다. 앞치마를 두른 수현 디자이너는 "첫 고객님이라 너무 영광인데 어떻게 설명하지"라며 "새치가 많으신 분들은 민감해서 얇게 섹션을 떠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꼼꼼하게 염색약을 바르고 헤어라인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청결하고 깔끔한 마무리에 손님은 만족해 했다.

두 번째 손님은 수분 트리트먼트, 매직을 요청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자, 정채연은 손가락으로 글자를 가리키며 정확하게 대화했다. 이 손님은 가게를 나서며 "너무 좋았다. 만족스럽다. 친절한 서비스까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수현의 헤어 마사지는 손님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드라이로 마법의 볼륨까지 넣어 웃음꽃을 피게 했다. 손님은 "마음에 든다"면서 활짝 웃었다.

한편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경력 53년 이발사, 헤어 디자이너, 연예인 크루들이 함께 스페인 미용실에서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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