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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전반기 신스틸러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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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경기 15승1무4패 ‘극강’

막내 구단 저력, 순위 양극화 흔들

두산 잡고 5연승…1.5경기 차 6위

2019시즌 KBO리그 전반기가 ‘막내구단’ KT의 거침없는 돌풍으로 마무리됐다.

시즌 초반 깨지지 않을 것 같던 ‘순위 양극화’ 현상이 KT 돌풍 속에 흔들렸고, 5위 NC와의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진 가운데 전반기가 끝났다. KT 돌풍 속에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싸움은 물론 4위 싸움 역시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KT는 18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알칸타라의 호투와 내야진의 호수비, 타선의 집중력 등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7-4로 이겼다. KT는 6월 하순부터 공수주 3박자가 딱딱 맞아떨어지는 짜임새 있는 전력의 팀으로 탈바꿈했다. 연승이 시작된 6월23일 이후 20경기에서 15승1무4패의 거침없는 상승세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이날 역시 알칸타라가 7.1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고, 주권-이대은으로 이어지는 불펜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내야수비는 실책없이 되려 과감하게 선행주자를 잡아내는 호수비를 이어갔다. 5회 결승점, 9회 쐐기점이 모두 유한준의 밀어친 안타에서 나왔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480, 9득점, 9타점으로 펄펄 난 오태곤은 이날도 3루타 빠진 사이클링 안타(5타수 4안타 3득점 1타점)를 때리며 맹활약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이어갔다. KT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준 3위 두산은 이날 삼성에 5-1로 이긴 2위 키움과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KT의 5연승 추격 속에 5위 NC는 한화에 7-4로 이기면서 3연승, 승차를 1.5경기에서 더 좁혀주지 않았다.

2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이날 SK에 12-5로 이긴 4위 LG는 연패를 끊었지만 5위와 4.5경기, 6위와 6경기 차이를 뒀다. 안심할 수 있는 승차가 아니다.

한편 롯데는 KIA에 6-3으로 이겼지만 순위를 뒤집지 못한 채 전반기를 꼴찌로 마감했다. 단, 한화와 승차는 없다. 후반기 개막과 함께 꼴찌 싸움도 치열하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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