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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극 4편 동시 전쟁…'패스트 스타터'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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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닥터탐정' 시사프로 출신 제작진 간 대결 양상

연합뉴스

'저스티스'(왼쪽)와 '닥터탐정'
KBS, SBS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송은경 기자 = 새로운 수목극 4편이 동시에 출격하면서 수목드라마 시장판도 변화에도 관심이 쏠렸다.

전날 새롭게 발을 뗀 작품은 KBS 2TV '저스티스', MBC TV '신입사관 구해령', SBS TV '닥터탐정', OCN '미스터 기간제'이다. 그러나 뚜렷한 승기를 가져간 작품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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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KBS 제공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KBS 2TV '저스티스' 1회 시청률은 6.1%-6.4%였다.

' 저스티스'는 제목(정의)과는 반대되는 주인공 변호사 이태경(최진혁 분)이 거대 악(惡) 송우용(손현주)과 손잡고 법정과 밖을 가리지 않고 악행을 저지르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행정기관과 재계의 유착, 강간, 폭행, 도박, 뇌물 등 대한민국 'VIP'들의 뒷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올 상반기 KBS 2TV 드라마 중 최고 흥행작 '닥터 프리즈너'를 연상케도 했다.

특히 10년간 '추적 60분'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몸담은 정찬미 작가의 극 전개 방식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었다.

그러나 사회 고위층 또는 자제들의 범죄행위와 재판 과정을 극적으로 묘사하면서 흡입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나치게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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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탐정
SBS 제공



같은 시간 방송한 SBS TV '닥터탐정'은 4.6%-5.7%였다.

'닥터 탐정'은 지난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로 막을 올렸다.

이미 널리 알려진 사건을 극화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영리한 전략을 택했고, 비정규직이 승강장에서 작업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장면에선 긴장감을 자아내는 연출로 시선을 붙들었다.

지난해 '리턴'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박진희와 봉태규 두 주연의 연기 또한 안정적이었다.

다만 올해 초부터 정의감에 가득 찬 주인공이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드라마가 쏟아져 나온 만큼, '닥터탐정'이 이들과 얼마나 차별화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저스티스'와 '닥터탐정'은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작진 출신이 나란히 작가 또는 PD로 작품에 참여해 '장외대결' 구도가 됐다. '저스티스'는 앞서 기술한 대로 '추적 60분' 등의 정찬미 작가가, '닥터탐정'은 '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의 박준우 PD가 나서 더 세밀한 현실 고발 장르극을 완성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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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관 구해령
MBC 제공



이들보다 1시간 앞서 방송한 MBC TV '신입사관 구해령'은 4.0%-6.0%였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여성이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당찬 구해령(신세경)과 비밀리에 연애 소설가로 활동하는 도원대군 이령(차은우)이 서책으로 얽히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했다.

이 작품은 신세경-차은우 조합으로 김수현의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화랑', '백일의 낭군님' 등 '비주얼 사극' 계보를 이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는다.

예상대로 첫 방송에서도 남녀 주인공의 '미모'와 아름다운 의상, 사대문 풍경 등이 부각됐다. 또한 최근 젊은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상을 입힌 캐릭터가 극 중심에 섰다.

다만 초반부터 일부 배우에 대한 연기력 논란 등이 일면서 작품이 안정궤도까지 접어들기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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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기간제
OCN 제공



밤 11시 방송한 OCN '미스터 기간제'는 1.8%로 출발했다.

이 작품은 성공을 위해 질주하던 속물 변호사 기무혁(윤균상)이 '김한수(장동주 분) 사건'과 얽히며 성공 가도에서 이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OCN의 첫 학원스릴러극인데다 충격적인 소재가 연이어 등장하면서 장르극 마니아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한편,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3.9% 시청률을 기록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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