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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새로운 전설 최정, 현역 최다홈런 응시하며 위닝시리즈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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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최정이 17일 문학 LG전에서 3-2로 앞선 3회 투런 홈런을 쳐낸 뒤 홈베이스를 밟으며 선행 주자와 하이파이브를 하고있다. 2019.07.17.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SK 내야수 최정(32)이 사실상 현역 최다홈런 타자로 우뚝 섰다.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린 그는 KBO리그 역대 홈런 순위 공동 6위에 오르며 팀 승리도 이끌었다. 한국야구의 새로운 전설로 우뚝 선 최정이다.

SK는 17일 문학 LG전에서 8-2로 완승했다. 선발투수 박종훈이 좌타자 위주로 구성된 LG 타선에 맞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6회부터 가동된 필승조는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선 최정이 돋보였다. 이날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정은 1회말 첫 타석부터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LG가 2점을 뽑아 1점차로 추격하자 최정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으나 7회말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SK는 이날 승리로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한 최정은 올시즌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함은 물론 KBO리그 역사에도 한 단계 높은 곳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시즌 22호 홈런을 기록해 홈런왕을 놓고 경쟁 중인 팀 동료 제이미 로맥을 2개 차이로 따돌렸고 개인 통산 328개째 홈런으로 심정수와 함께 역대 홈런 부문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그러면서 최정은 은퇴를 선언한 역대 홈런 5위이자 현역 최다홈런 타자 이범호를 홈런 1개 차이로 추격했다. 아직 이범호가 등록선수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에 냉정히 따지면 현역 홈런 2위지만 이범호의 웨이버 공시일이 만료되는 오는 22일부터는 최정이 자연스레 현역 최다홈런 타자가 된다. 물론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오는 18일에 홈런 하나를 더하면 자력으로 현역 최다홈런 타자로 우뚝 선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 홈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지난해 잃어버렸던 홈런왕 자리를 되찾으며 통산 세 번째 홈런왕에 등극한다. 올시즌 중 역대 홈런 순위 톱3 진입도 가능하다. 시즌 종료까지 홈런 10개를 더하면 통산 337개로 4위인 이호준을 제친다. 13개를 더하면 통산 340개의 장종훈을 따돌리고 KBO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된다. 그리고 역대 우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자리매김한다. 역대 홈런 1위 이승엽(467개)과 2위 양준혁(351개) 모두 좌타자다.

야구는 수차례의 실수와 후회를 관리하고 극복하는 종목이다. 프로 15년차 베테랑 최정 또한 수많은 슬럼프와 기복을 겪으면서도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전설을 만들어가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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