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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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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 LPGA 상반기 17개 대회 중 8승 합작…통산 최다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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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성현이 1일 아칸소주 로저스에 위치한 피너클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 | 세마스포츠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태극낭자 천하’가 이어지고 있다. 박성현(26)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태극낭자들은 올 시즌 LPGA 상반기 17개 대회에서만 8승을 합작했다.

LPGA는 올 시즌 33개 대회 중 17개 대회를 마쳤다. 이중 8개 대회를 한국 선수가 휩쓸었다. ‘맏언니’ 지은희(33)가 지난 1월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첫 승으로 포문을 열었다. 2월 양희영(30)이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제패했고 3월엔 박성현(26)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고진영(24)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을 각각 제패했다. 이어 지난 4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고진영이 2승째를 따냈고, 5월 김세영(26)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10개월 만에 우승했다. 매달 우승자를 배출한 태극낭자 기세는 ‘슈퍼루키’ 이정은에게도 전해졌다. 이달 초 최고 권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면서 태극낭자 바람에 정점을 찍었다. 이어 6월의 끝자락 초반 오름세를 타다가 부침을 겪은 박성현이 마침내 2승에 도달했다.

30대 베테랑부터 20대 초반의 신예까지 상반기에 우승을 골고루 나눠가졌다. 무엇보다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는 박성현 외에도 김효주와 박인비가 공동 준우승하고 허미정이 공동 6위, 양희영과 신지은이 공동 10위에 매겨지는 등 ‘톱10’에 한국 선수가 6명이나 포함됐다. 이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가 상반기 우승은 없지만 최근 오름세를 타고 있다. 하반기 에비앙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얼마든지 우승에 도달할 흐름이다. 이밖에 유소연이나 김효주 등도 하반기에 우승 경쟁에 나설 태세다.

한국 선수들이 LPGA투어에서 세운 한 시즌 최다승은 지난 2015년과 2017년의 15승이다. 올 상반기에만 벌써 8승을 달성했기 때문에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가 크다.

태극낭자는 내달 4일 열리는 쏜베리 크리스 LPGA클래식에서 9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도 투어 통산 8승을 해낸 김세영이다.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해낸 그로서는 대회 2연패를 향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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