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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U-20 월드컵] 오세훈 "감독님 웃는 얼굴만봐도 좋아…헹가래 쳐 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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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U-20 축구대표팀의 오세훈 선수가 15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정정용호는 오는 16일 폴란드 우치에서 우크라이나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결전을 치른다. 2019.6.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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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폴란드)=뉴스1) 임성일 기자 = 이강인과 함께 정정용호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마지막 결승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오직 우승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정정용 감독을 꼭 헹가래 쳐 드려야한다는 다부진 목소리를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이미 '어게인 1983'에 성공해 금의환향을 예약한 대표팀은 우승이라는 마지막 열매를 따기 위한 마지막 도전 앞에 섰다.

15일 최종훈련을 앞두고 만난 오세훈은 "너무 설렌다. 결승전인 만큼 더더욱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긴장한 모습은 전혀 없었다. 외려 자신감이 넘친다.

오세훈은 "솔직히 나도 내가 성장했다는 게 보인다. 지금까지는 안 됐던 볼 터치나 스크린 플레이들이 나오고 있다. 자신감이 생기니까 좋은 플레이도 나오고 뛰는 양도 늘어난 것 같다"면서 "물론 아직은 부족한 선수이고. 배워야할 것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절실하게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은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구동성 '우승'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솔직히, 당시에 그 목표를 믿은 이는 없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관련해 오세훈은 "우리들 말고는 아무도 우승에 대한 생각을 안했을 수 있지만, 우리는 우승을 위해 뛴다고 각오했고 그렇게 준비했다. 그런데 정말 여기까지 와서 기쁘다"면서 "(정정용)선생님을 무조건 헹가래 쳐 드려야한다. 꼭 해드린다고 약속했다. 감독님이 웃으시기만 해도 우리는 행복하다"는 말로 각오와 더불어 이 팀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전했다.

나아가 두 살 어린 이강인과의 융화에 대해서도 "우리 팀에 선후배 관계는 없다. 이번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팀의 일원이기에 전혀 문제없다"면서 "우리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감독님이나 코치님들도 똑같이 편하게 어우러지고 있다. 우리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함께 뛰는 '팀'"이라며 이번 대회 내내 화제가 되고 있는 '원팀'임을 다시금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공격수이기에 골을 넣고 싶다는 욕심은 있지만 그게 우선순위는 아니다. 동료들을 도와서 꼭 이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희생을 먼저 하고 욕심을 부리고 싶다"는 말로 팀이 먼저라는 뜻을 덧붙였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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