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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홍자 전라도민 비하 논란 후…“홍자시대 있으니 걱정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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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가수 홍자(본명 박지민·사진 왼쪽)가 전남 영광군 축제에서 전라도민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뭇매를 맞은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홍자는 지난 10일 인스타그램에 지역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홍자는 이날 팬카페에도 논란과 관련한 입장문을 게시했다.

그는 “ 홍일병(홍자 팬 별칭)님들께 염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지만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우리 홍일병님들께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지만 홍자시대(홍자 팬클럽명)가 있으니 홍자는 오뚜기처럼 일어나서 살겠다. 지난 실수는 실수로 남기고 앞으론 더 담대하게 더 잘 해낼 것이니 전혀 걱정하지 마시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자는 지난 7일 전남 영광에서 열린 ‘2019영광 법성포 단오제 기념식 및 축하공연’에 초청돼 무대 위에 섰다.

홍자는 심수봉의 ‘비나리’를 부른 뒤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며 “이렇게 전라남도 영광의 단오제 자리에 초대돼 영광입니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홍자가 내뱉은 그 뒤의 발언이었다.

홍자는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뵈면 (머리에)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에 발톱이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여러분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자의 이같은 발언은 광주 MBC에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고, 일부 누리꾼은 홍자의 이 발언이 잘못됐다고 질타를 날렸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홍자 인스타그램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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