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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삼성 박한이, 27일 음주운전 적발…도의적 책임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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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가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27일 은퇴를 선언했다.

박한이는 27일 아침 자녀 등교를 위해 차량을 운전했다. 자녀를 등교시킨 뒤 귀가하다 오전 9시경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근에서 접촉사고가 났다.

현장 출동 경찰이 메뉴얼에 따라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65%로 면허정지 수준으로 측정됐다.

매일경제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가 27일 오전 음주운전 적발 후,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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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는 이에 앞서 26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2타점 끝내기 역전 적시타를 때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자녀 아이스하키 운동 참관 후 지인들과 늦은 저녁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사건 경위를 전달받은 라이온즈는 이날 곧바로 KBO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이후 박한이는 고심 끝에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로서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

박한이는 “음주운전 적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내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은퇴하기로 했다. 징계, 봉사활동 등 어떠한 조치가 있더라도 성실히 이행하겠다. 무엇보다도 저를 아껴주시던 팬분들과 구단에 죄송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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