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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승차 제로' SK-두산 선두 경쟁? KT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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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번주 SK-두산 연이어 상대

뉴스1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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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선두 경쟁. 열쇠는 KT 위즈가 쥐고 있다.

SK와 두산은 지난주 순위를 맞바꿨다. 4승2패를 기록한 SK가 2위에서 선두로 뛰어올랐고 2승4패에 그친 두산이 선두 자리를 SK에게 내주고 2위가 됐다.

두 팀의 승차는 0. SK가 34승1무18패(승률 0.654)로 두산(35승19패 승률 0.648)에 승률에서 겨우 앞서 있다. 지금 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주 선두 경쟁에는 KT가 큰 영향을 미쳤다. KT는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쓸어담으며 두산을 2위로 끌어내렸다. 두산 상대 3연전 스윕은 KT의 창단 후 첫 기록이다.

KT는 이번주 선두권과 더욱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SK와 두산을 연이어 상대하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주중 SK와 원정 3연전, 주말 두산과 홈 3연전이 KT 앞에 놓여 있다.

사실 KT는 선두 경쟁에 신경쓸 여유가 없다.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당하며 기세가 크게 꺾였기 때문이다. 두산을 상대로 벌어 놓은 승수를 고스란히 까먹었다.

7위까지 뛰어올랐던 KT는 22승32패(승률 0.407)로 8위에 위치해 있다. 9위 KIA(21승1무31패 승률 0.404)에는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서 있다. 중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이번주 성적이 중요하다.

KT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올 시즌 KT는 SK를 상대로 5전 전패를 기록 중이다. 두산 역시 3승3패로 팽팽히 맞서고는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뒤지는 것이 사실이다.

반대로 SK와 두산 입장에서는 KT를 상대로 승수를 쌓아야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SK는 KT를 만난 뒤 홈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두산은 홈에서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치르고 KT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SK는 완전히 살아난 제이미 로맥의 타격감에 기대를 건다. 로맥은 NC 다이노스와 지난 주말 3연전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치며 단숨에 홈런 순위 2위로 점프했다. 12홈런으로 선두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13개)와는 한 개 차이다.

두산은 마무리 함덕주가 2군에서 구위를 점검하고 돌아와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해 뒷문이 강화됐다. 이번주에는 내복사근 부상으로 빠져 있는 최주환이 복귀할 예정이다.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뚜렷한 것과 달리 선두 경쟁만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KT가 얽혀 있는 SK와 두산의 치열한 경쟁이 이번주 프로야구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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