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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스포츠타임 톡] NC 이주희 치어리더, 그라운드 밖 '프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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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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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프로 야구 선수들은 경기가 있는 날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야구장에서 보낸다. 연습을 하고 경기를 마치고 정리를 하면 하루가 끝난다.

이렇게 일주일 가운데 6일이 반복된다. 화려한 조명을 받는 듯 하지만 고된 삶이기도 하다. 그런데 선수들처럼 치열하게 야구장에서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각 구단 응원단 사람들이다.

NC 다이노스 응원단에는 유일하게 2년 연속 같은 팀을 응원하는 치어리더가 있다. 올해까지 치어리더 경력 3년,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NC 응원단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한 사람이 이주희 치어리더다.

야구장도 바뀌고, NC 응원단 랠리다이노스 멤버들도 바뀐 상황. 체력 소모가 큰 일을 하고 있는데 환경이 바뀌었다. 물론 상황이 나쁘게 바뀌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러모로 적지 않은 변화 속에서 이주희 치어리더는 묵묵히, 의연하게 자신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주희 치어리더는 마산구장에서 응원 단상에 오르다가 올해부터는 NC의 새 홈구장인 창원NC파크 응원 단상에 오르고 있다. 그는 "내가 새로운 팀을 응원하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관중석을 가득 메워야 1만 1000명이 전부였던 마산구장을 떠나 2만2000석이 넘는 새 야구장에서 응원하는 기분이 다른 것이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시설에서 치어리더의 삶을 이어가면서 장점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고된 일은 똑같다. 그럼에도 계속 응원 단상에 오르는 이유는 재미를 찾았고 보람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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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 치어리더는 "정말 즐겁다. 많은 팬과 응원도 하고, 그 기운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 뿌듯하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에는 무더위 속에 잠시 쉬고 있던 이주희 치어리더를 위해 한 팬이 부채질을 해주다가 카메라에 잡혀 주목을 받은 적도 있다.

올해도 팬들의 응원에 힘을 내 응원 단상에 오른다. 그는 "팬들이 많을 수록 힘이 더 난다. 점점 많은 팬이 야구장을 찾아주시는데 힘이 더 나고 있다. 선수들도 이러한 기운을 잘 받았으면 좋겠고, 이러한 생각에 이 일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주희 치어리더는 "하루가 정말 빨리 간다"고 했다. 2017년 가을, 프로 농구 인천 전자랜드에서 치어리더 활동을 시작한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야구장 대기실로 출근해 안무를 연습한다. 20곡 정도 외우고 있다고 한다.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따로 다이어트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워낙 체력 소모가 큰 일이라 끼니를 꼬박꼬박 챙겨먹는다고 한다. 그만큼 힘든 일이다. 경기가 끝나면 숙소로 돌아가 늦은 시간이지만 저녁을 챙겨 먹고 씻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치어리더의 경우 선수들의 삶 패턴과 가장 비슷하다. 경기 전 안무 연습을 하고, 경기 도중에는 계속 응원을 하면서 움직인다. 이렇게 바쁘지만 이들도 그라운드 밖에서 뛰는 프로들이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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