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2705345 0512019052652705345 05 0506003 6.0.6-RELEASE 51 뉴스1 0

[U-20월드컵] 아쉬움과 희망 겹친 1차전, 남아공전 더 중요해졌다

글자크기
뉴스1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전에서 0-1로 패했다. 희망과 아쉬움이 겹쳤는데, 그래서 2차전이 더 중요해졌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포르투갈과의 1차전은, 평가가 애매한 경기였다.

포르투갈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 자격으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선 포르투갈의 전력은 분명 강했고 과거 루이스 피구가 이끌던 '황금세대에 버금가는 스쿼드'란 평가도 허언은 아니었다.

그런 팀과의 맞대결 결과가 0-1 패배라면 나쁜 것은 아니다. 부담스러운 대회 1차전이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도, 경기 시작 7분이라는 아주 이른 시간에 일격을 허용해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었던 흐름을 잘 막아 세우고 추가골을 내주지 않았다는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나중에 와일드카드 3위 16강 진출을 노려야하는 상황이 됐을 때, 나아가 '골득실'까지 계산하는 상황까지 염두에 둔다면 1실점 패배는 힘이 될 수 있는 결과다.

하지만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우리의 실수가 잦아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내용까지 감안한다면 마냥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로 위로할 것만은 아니다. 승점은 딸 수 있을 때 따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가오는 2차전은 더더욱 중요해졌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이 25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9 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졌다. 전반 7분에 내준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한 결과다.

애초 정정용호의 지향점이 '선 수비-후 역습'이었는데 외려 포르투갈의 역습 한 방에 당했다. 이 득점 장면을 포함해 포르투갈은 아주 심플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수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다 전방의 조타-트린캉-레앙 공격진을 활용한 역습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루트가 단조로웠으나 개개인의 기량이 워낙 좋아 일대일 상황이 나올 때마다 한국 선수들이 애를 먹었다. 조직적으로 막아야한다는 것을 미리 염두에 두고 있던 일이지만 힘, 스피드, 기술 모두 밀렸다. 반대로, 포르투갈처럼 수비를 단단히 하다가 '한방'을 날리겠다는 복안을 품고 있던 한국의 계획은 잘 이뤄지지 않았다.

막는 것도 쉽지 않았으나 막은 뒤 뻗어나가는 패스의 정확성이 많이 떨어져 효율적이지 못했다. 공격의 단초 역할을 해줘야할 이강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려던 모습도 종종 해가 됐다. 무조건 이강인을 거칠 것은 없었는데, 수비가 집중하고 있는 에이스에게 꼭 공을 전달하려다 소유권을 내주는 일이 왕왕 있었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후반 초반 변화와 함께 양상을 바꿨다는 것이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13분이라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전세진과 고재현을 빼고 엄원상과 오세훈을 투입하면서 전방 구성을 확 바꿨다. 동시에 활동량이 좋고 드리블이 가능한 조영욱을 2선으로 내려 고립된 이강인을 돕고자 한 판단도 현명했다.

이 변화와 함께 높은 위치에서 좋은 장면을 연출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마지막 단계에서의 정교함이나 정확성이 떨어지며 결실을 맺진 못했으나 가능성을 보았다. 정정용 감독 스스로도 "후반이 추구하던 방향"이라 설명한 바 있다. 1차전의 가장 큰 소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을 잡았다는 점이다.

아쉬움과 희망 속에서 1차전이 끝났다. 그래서 오는 29일 오전 3시30분에 시작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차전 결과가 더더욱 중요해졌다. 대표팀이 바라는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승점 4점 가량이 필요하다. 3점으로도 와일드카드 진출 가능성이 있으나 안정된 포인트는 4점이고 그렇다면 남은 2경기에서 1승1무를 거둬야한다.

최종 3차전이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라는 것을 고려하면 당연히 잡아야할 팀은 남아공이다. 남아공은 아르헨티나와의 1차전에서 5골이나 실점하면서 2-5로 패했다. 두 경기 중 어느 쪽에 올인 해야 하는지는 자명하다. 물론, 한국과 같은 시나리오를 쓰고 있을 남아공도 2차전을 놓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승부가 다가오고 있다.
lastuncle@news1.kr

[© 뉴스1코리아( 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