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5연패 땐 10연패처럼 느껴져
이젠 상대 1선발과 붙어도 해볼 만”
- 시즌 초반 계속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시범경기 승이 없는 바람(1무5패)에 개막 5연패가 10연패처럼 느껴졌다. 이 바람에 시즌 초반 선수도, 나도 조금 조급했던 측면이 있고 그래서 승률이 낮았던 것 같다. 이후 팽팽한 경기가 상당히 많았다. 그런 경기를 치르면서 이겨내는 힘이 생겼다.”
- 타선도, 마운드도 지난해와 많이 달라져보이는데.
“일단 타선에서는 김민혁, 오태곤이 1·2번에서 잘 움직인다. 타격에서는 출루율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편인데, 누상에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이들 둘이 출루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지금은 크다. 마운드에서도 주권, 정성곤 등이 제 역할을 해준다. 주권의 활용법을 두고 박승민 코치와 얘기 많이 했다. 짧은 이닝을 쓰는데 무척 효과적이다.”
- 초반 승률이 나쁠 때 마운드 보직에 변화가 없었는데.
“그 점이 선수들에게 고맙다. 자신이 나가야 할 상황을 인식하고, 그 역할 속에서 움직이다 보니 자기 할 일을 찾았다. 그 속에서 변화를 주는 여유가 생겼다. 오늘(22일 두산전) 1번 김민혁이 번트로 2루수 빈자리를 노리고 안타를 만든 장면, 정성곤이 140㎞짜리 완급조절로 김재환 잡아내는 장면 등이 대표적이다.”
- 팀 전체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선수들 덕분에 내가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상대 1선발이 나오더라도 더그아웃 전체에서 해볼만하다는 마음이 느껴진다.”
수원 |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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