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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스포츠타임 시선] '반발력 무시 괴력' 한화 이성열, 극과 극 멀티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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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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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왼쪽으로 하나, 오른쪽으로 하나. 한화 이글스 이성열이 극과 극 홈런으로 멀티 홈런 경기를 펼쳤다.

한화는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졌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성열은 이날 2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회 이성열은 팀이 0-1로 뒤진 2회초 무사 1, 3루에 타석에 나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을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우월 3점 역전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성열은 팀이 3-2로 앞선 4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서 좌월 1점 아치를 그렸다. 시즌 9호 홈런이자 이성열 개인 통산 10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이성열 홈런에서 눈여겨볼 만 한 대목은 홈런 타구 방향이다. 대개 장타는 타자의 타석 방향으로 날아간다. 오른손 타자는 포수를 기준으로 왼쪽 타석에 선다. 스윙 후 폴로스루가 왼쪽으로 돌기 때문에 타구를 왼쪽으로 보내야 더 많은 힘을 실을 수 있다. 왼손 타자는 반대로 오른쪽으로 강한 타구를 많이 날릴 수 있다.

왼손 타자인 이성열은 이날 오른쪽으로 하나 왼쪽으로 하나 홈런을 날렸다. 당겨쳐서 홈런,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어려운 멀티 홈런이다. 공인구 반발력 저하로 리그 전체적인 홈런 수가 줄었다. 넘어갈 듯 잘 맞은 타구가 외야 담장 앞에서 잡히는 경우가 허다하다. 홈런인 줄 알고 베이스러닝을 하던 타자주자는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쓴웃음을 짓기도 한다. 당겨쳐서 홈런을 만들 수는 있지만,밀어쳐서 홈런을 만들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그러나 이성열은 달랐다. 예전부터 이성열은 '맞으면 넘어간다'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힘 하나는 탁월했다. 공인구 반발력이 줄어들며 홈런의 시대 종말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성열이 힘자랑을 제대로 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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