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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첩첩산중에 두 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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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호흡 맞춘 포르투갈 ‘정상 근접’·아르헨은 ‘최다 우승’

만만한 팀 하나도 없는 F조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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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정상에 도전하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 첫 관문에서 만나는 우승 후보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그리고 다크호스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하나도 만만한 팀이 없다. 한국은 이른바 ‘죽음의 조’에 포함돼 있다.

한국의 첫 상대인 포르투갈은 정상에 가장 가까운 전력을 갖췄다. 이미 유럽 프로무대에서 두각을 보이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미드필더인 제드송 페르난데스는 벤피카에서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해 프리메이라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에서 38경기를 뛰었다. 장신(1m88) 골잡이 하파엘 레앙(릴)도 프랑스 리그앙 26경기에서 8골을 기록해 이미 검증을 마친 선수고, 수비수 디오고 달로트(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6경기)와 챔피언스리그(4경기)에서 단련됐다. 섀도 스트라이커인 트힌캉(브라가)과 윙어 조타(벤피카)도 소속팀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다.

포르투갈이 더욱 무서운 것은 이 선수들이 4년째 호흡을 맞췄다는 점이다. 헬리오 소우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6년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U-17)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같은 멤버로 2018년 19세 이하(U-19) 챔피언십까지 우승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남미의 아르헨티나도 막강하다. 비록 올해 초 U-20 남미 챔피언십에선 브라질과의 최종전에서 0-1로 석패해 준우승에 그쳤으나 역대 U-20 월드컵에서 최다 우승(6회)을 자랑하는 강호다.

강력한 공격 축구를 추구하는 전통처럼 이번 대회에선 아돌포 가이치(산 로렌조)를 중심으로 에제키엘 바르코(애틀란타)와 알바레즈, 티아고 알마다(벨레스 사르스필드) 등이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수비 또한 9경기에서 단 6실점(10골)만 기록할 정도로 공수 짜임새가 좋다.

그나마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승을 노려볼 만한 상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올해 초 U-20 아프리카 컵오브네이션스에서 3위로 월드컵 참가 자격을 따냈으나 대진운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선에선 모잠비크와 말라위 같은 약체를 만났고, 본선 조별리그에서도 니제르와 부룬디,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묶이면서 수월하게 예선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컵오브네이션스 5경기에서 2골에 그친 빈 공이 약점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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