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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송재우·김선우 해설위원 "류현진, 위기관리 능력 나날이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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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1사 1,2루에서 병살 유도로 위기 모면

"긴 시즌, 기복 최소화가 가장 중요"

뉴스1

LA다저스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19.5.20/뉴스1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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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류현진(32·LA 다저스)의 위기관리 능력에 전문가들도 한목소리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20일 뉴스1과 통화에서 "경기 운용 능력이나 구종을 활용하는 방법을 보면 이제 웬만한 경지에 올라선 것 같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역시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는다"며 "야수의 실책이 나오든 포수가 포구에 실패하든 어떠한 상황에서도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이날 류현진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8구를 던지며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8-3 승리 속에 류현진은 올 시즌 원정 첫 승과 함께 시즌 6승(1패)째를 따냈다.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평균자책점을 1.72에서 1.52(59⅓이닝 10자책)로 끌어내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무실점 행진을 펼친 류현진이지만 위기는 있었다. 평소 잘 허용하지 않던 볼넷과 도루가 1회에 모두 나왔다.

안타와 도루,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위기. 그러나 류현진은 야시엘 푸이그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엮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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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이닝을 마친 뒤 마운드를 나서고 있다. 2019.5.20/뉴스1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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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위원과 송재우 위원 모두 이 장면을 이날 경기의 백미로 꼽았다.

김 위원은 "류현진은 득점권 상황에서 피안타율이 아주 낮은데 그러한 모습이 오늘 경기 1회에 나왔다"며 "위기에 몰리면서 자신의 흐름이 끊길 수도 있었는데 이를 실력으로 잘 막아냈다"고 말했다.

송 위원은 "경력이 짧은 투수의 경우 경기 초반 흔들리면 완전히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데 류현진은 금세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며 "제구력뿐만 아니라 위기관리 능력도 과거에 비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즌에 정규 경기 144경기를 치르는 KBO리그와 달리 메이저리그에서 162경기를 치른다. 긴 시즌을 건강하게 소화하려면 컨디션에 관계없이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송 위원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라도 기복이 있기 마련"이라며 "고전하는 경기를 가능한 한 많이 줄이고 부상만 조심한다면 최고의 시즌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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