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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TV핫스팟] ‘녹두꽃’ 최원영, 내면 연기 진수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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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배우 최원영이 사대부 연기를 펼치면서 내면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신경수 연출) 15, 16회에서는 황석주(최원영 분)가 파혼을 결정한 자신을 모진 사람이라 원망하는 누이 황명심(박규영 분)에게 자신의 속내를 고스란히 토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황석주는 앞서 백이현(윤시윤 분)에게 직접적으로 파혼을 선언한 바 있다. 황석주는 타의에 의해 실연하게 된 황명심의 아픔에도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황석주는 백이현을 도련님이라 칭하는 황명심을 꾸짖은 것은 물론 그에 대한 마음을 접으라 충고했다.

황석주는 눈물을 보이며 그를 원망하는 누이를 향해 자신의 속내를 고스란히 털어놨다. 황석주는 “스스로를 고결하다 자부했었다. 참되다 믿었었다. 그래서 이현이가 번복을 해도 된다 하였을 때 번복하지 못했었다. 난 사대부니까. 난 공맹의 가르침을 체현하는 지고한 선비니까”라며 자신에게 향하는지 누이를 향하는지 알 수 없는 마음속 괴로움을 털어놨다. 또한 “이현이의 교생안을 불태우던 날… 네가 알던 황석주는 죽었다”라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최원영은 자신의 결단이 사대부로서 고결하지 못했다는 점을 시인하면서도 신념을 지키기 위해 파혼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빠진 황석주의 내적 갈등과 혼란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몰입감을 더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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