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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정은원, 도쿄 올림픽 가자!" 인기 폭발한 대전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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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커피 트럭 이벤트에 나선 정은원.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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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은원 선수, 도쿄 가자!”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주말 홈경기를 앞두고 한화 구단이 마련한 ‘오렌지 팬 데이’를 맞아 경기 전부터 야구장 주변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장외무대에 팬들이 길게 줄지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전 아이돌’로 급부상 중인 한화 내야수 정은원(19)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이날 정은원은 구장을 찾은 팬 300명에게 선착순으로 커피를 제공하는 ‘커피 트럭’ 이벤트에 나섰다. 오후 3시40분 이벤트 시작에 맞춰 일찍 대기한 팬들은 정은원이 후배 노시환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를 보냈다. 등번호 43번 정은원 유니폼을 입은 여성팬들의 비율이 높았다. 정은원 스스로도 “생각보다 많이 와주셨다”며 놀랐다.

정은원은 노시환의 도움을 받아 선착순 300명에게 커피를 손수 전달했다. 10분도 되지 않아 커피 300잔이 순식간에 동났다. 한 팬은 “은원 선수, 도쿄(올림픽) 가자”라고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고, 주변 팬들도 다같이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정은원은 내년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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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후배 노시환과 함께 커피 트럭 이벤트에 나선 정은원.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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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모두 전달한 정은원은 팬들을 향해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자 팬들은 “잘하니까 좋아하는 것”이라며 환호했다. 정은원은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고, 팬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마치 아이돌 스타의 콘서트장을 연상케 할 만큼 뜨거웠다. 후배 노시환은 “나도 나중에 (커피 트럭을) 하고 싶다”며 부러워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올해 정은원의 인기가 정말 뜨겁다. 유니폼부터 여러 선수 관련 상품에서 정은원의 것이 가장 빨리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뛰어난 야구 실력에 곱상한 외모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경기 전 선수 소개 때도 정은원에게 큰 함성이 쏟아진다.

지난해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정은원은 시즌 후반 주전 2루수 자리를 꿰차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은 풀타임 주전으로 45경기 타율 3할6리 55안타 4홈런 26타점 36득점 20볼넷 4도루 출루율 .371 장타율 .444 OPS .815를 기록 중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정은원에 대해 “작년에는 투수 유형에 따라 기복이 있었는데 올해는 슬럼프가 없다. 투수 유형을 안 가린다. 어떤 투수가 나와도 본인 타격을 한다. 선구안도 정말 좋다. 공을 잘 본다. 빠르게 1군에 정착했다”며 도쿄 올림픽 발탁도 기대했다. 지금 기세를 쭉 이거간다면 꿈이 아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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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커피 트럭 이벤트에 나선 정은원(왼쪽)과 노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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