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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각 가정마다 룰이 있다" 박선주♥강레오, '별거' 선입견에 끄떡없는 이유 [Oh!쎈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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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뮤지션 박선주가 남편인 셰프 강레오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 '가정의 다양성'에 대한 생각을 일깨워주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35년 차 싱어송라이터 박선주가 출연해 자신의 가정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선주와 강레오는 이미 대중에게 '별거하는 부부'로 유명한 바. 박선주는 강레오가 사업으로 인해 현재 곡성에 살고 있으며 자신과 딸은 제주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주는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월말부부로 보고 있다"라며 한 달에 한 번씩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영은 "주말부부도 만나도 연애하는 느낌인데 한 달에 한 번 보면 두근두근 할 것 같다"라고 말하자 박선주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느낌이다. 우리는 또 나이가 들어서 결혼을 했다. 나는 비혼주의자였다. 그 나이에 아이를 임신한 것도 굉장한 일이었다"라고 과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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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선주는 "강레오 씨와 얘기하는데 둘 다 결혼을 원하진 않았다. 서로가 서로를 멋있어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끌렸다. 그러다 보니까 대화를 많이 했다. 특정 주제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그런 대화였다"라고 말했다.

박선주는 "가족이라는 모습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형태가 가족을 이루니까 아이에게도 남편이 멋있는 말을 하더라. 엄마와 아빠는 가족이고 너도 나중에 새로운 가족을 만들 거고 우리는 그때까지 널 케어할 거라고 설명해 줬다"라며 "나는 그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다. 나도 마흔 살까지 내 맘대로 살아왔는데 남편이 이래라저래라 이러기 시작하면 모든 게 깨질 것 같더라. 특히나 나는 어릴 적부터 독립적이었기 때문에. 아이가 생겨서 옵션을 깨버리면 이 조합이 무조건 깨질 것 같다. 가정을 만들고 아이를 키우는 문제니까 아이를 중심축으로 놓고 양쪽이 똑같이 희생하면 좋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선주는 "아이가 열두 살이면 아내와 남편도 열두 살인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선주는 "집을 따로 살고 있으니까 별거라고 하더라. 각 가정마다 암묵적인 룰이 있지 않나. 우리도 있는 거다. 그게 일반적이지 않을 뿐이고 우리의 가족관이 있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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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박선주는 "10년 동안 모든 걸 희생하겠다고, 가능하면 두 사람에게 맞추고 10년 후에는 나는 자유라고 말했다. 10년 후에 뜬금없이 '박선주 씨는 이제 아이 그만 키우고 예술하시죠'라는 문자가 오더라"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박선주는 "딸이 하루는 이렇게 살 거면 이혼하는 게 낫지 않냐고 하더라"라며 딸의 쿨한 반응을 이야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박선주는 "'그건 아니야 에이미'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박선주와 강레오의 부부의 특별한 관계는 박선주의 말처럼 "각 가정마다 암묵적인 룰이 있다"의 말을 공감케 한다. '별거'를 바라보는 일각의 선입견에도 끄떡없는 이들은 가정의 형태에 대한 사고방식을 확실히 확장시키는 모습이다.

/nyc@osen.co.kr

[사진] 채널A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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