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리뷰] 몽환·시니컬·노이즈 등 장르 초월 '슈게이징 창시자' 지저스 앤 메리 체인 내한공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지저스 앤 메리 체인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무브홀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방정훈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방정훈 기자 = 스코틀랜드 출신 밴드 지저스 앤 메리 체인이 파워풀하면서도 몽환적인 연주와 다소 어두우면서 시니컬한 분위기로 한국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무브홀에서는 ‘지저스 앤 메리 체인 내한공연(THE JESUS AND MARY CHAIN LIVE IN SEOUL)이 열렸다.

아시아투데이

짐 리드 /방정훈 기자


이 자리엔 짐 리드(Jim Reid·보컬), 윌리엄 리드(William Reid·기타), 로즈 콜버트(Loz Colbert·드럼), 마크 크로저(Mark Crozer·기타), 필 킹(Phil King·베이스기타) 등이 무대에 올라 1시간 20여분간 자신들의 음악을 선보였다.

지저스 앤 메리 체인은 이날 ‘Amputation’ ‘April Skies’ ‘Head On’ ‘Blues From A Gun’ ‘Mood Rider’ ‘Black And Blues’ ‘Far Gone And Out’을 연주했다.

이어 ‘Between Planets’ ‘Teenage Lust’ ‘All Things Pass’ ‘Some Candy Talking’ ‘Halfway To Crazy’ ‘Reverence’를 선사했다.

또한 앵콜 무대로 ‘Just Like Honey’ ‘Cracking Up’ ‘In A Hole’ ‘War On Peace’ ‘I Hate Rock ‘n’ Roll’을 꾸몄다.

이들은 ‘슈게이징의 창시자’라는 호칭에 어울리게 기타 이펙트를 이용한 노이즈와 몽환적인 보컬은 물론 원시적인 드럼을 중심으로 펑크와 메탈, 사이키델릭 등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사운드를 선보였다.

짐은 별다른 멘트 없이 공연 중간중간 관객들의 환호에 손으로 마이크를 들어 보이거나 감사하다는 말을 하며 쉼 없이 노래를 열창했다.

아시아투데이

왼쪽부터 마크 크로저, 필 킹, 로즈 콜버트 /방정훈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른 멤버 또한 눈에 띄는 움직임 없이 다소 정적으로 연주했지만, 사운드 만큼은 무시무시할 만큼 폭발적이었다.

여기에 소극장 특성상 드럼·베이스 등의 진동이 그대로 몸으로 전달돼 더욱 실감 나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지저스 앤 메리 체인은 1983년 짐과 윌리엄 형제를 중심으로 결성된 그룹이다. 이후 두 사람의 불화로 1998년 앨범 ‘Munki’ 투어를 끝으로 해체했다가 2007년 재결합했다.

2017년 3월에는 19년 만에 정규 앨범 ‘대미지 앤 조이(Damage and Joy)’를 선보이며 영국 인디 앨범 차트 1위, 빌보드 인디 앨범 차트 9위를 기록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