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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세계 157위' 안재현에…"일본의 탁구천재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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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탁구 천재가 한국의 무명 선수에게 무너졌다" 우리보다 오히려 일본이 난리가 났습니다. 우리 탁구의 안재현 선수 얘기입니다. 세계 157위, 이제 20살인데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올랐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 안재현 4:2 하리모토│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식 16강전 >

한 세트씩 주고받은 뒤 마주한 3세트.

기세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공은 네트 사이로 18번이나 오갔습니다.

기나긴 랠리에서 따낸 안재현의 점수 하나가 흐름을 바꿨습니다.

4세트에서는 상대의 회전이 많이 걸린 서브를 똑같이 강한 회전으로 맞받아쳐 실수를 이끌어냈습니다.

하리모토는 열 여섯밖에 안됐지만 세계 4위, 5년 전 국적을 중국에서 일본으로 바꿨고 일찌감치 탁구 천재로 불렸습니다.

지난해 한시즌 최고 탁구 선수를 가리는 그랜드파이널스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도 썼습니다.

도쿄올림픽 메달이 유력하다며 일본이 내세우는 선수입니다.

안재현은 세계 157위로, 처음 세계선수권에 나섰고 하리모토를 주저앉혔습니다.

일본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세계선수권 최연소 메달 기회를 놓쳤다' '하리모토가 오열했다'는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안재현/탁구 대표팀 : 그냥 한 게임 한 게임 이기다 보니까, 한 게임 한 게임 최선 다하자 생각하니까 몇 강인지는 그렇게 크게 신경 안 쓰이고.]

이겨도 무덤덤한 안재현은 세계선수권에서는 한참 순위가 앞서는 선수들을 하나씩 누르며 이변을 쌓고 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딴 유승민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우리 탁구.

안재현은 내일(27일) 대표팀 선배 장우진과 4강 진출을 놓고 겨룹니다.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이도성,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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