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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4이닝 무실점’ 승리 발판 만든 키움 완벽 불펜진 [오!쎈 현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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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박재만 기자]


[OSEN=잠실, 허행운 인턴기자] 키움이 리그 불펜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불펜 싸움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는 20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 맞대결에서 7-3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이틀 연속 LG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3-3으로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을 9회 무서운 집중력으로 한순간에 무너뜨리며 리드를 가져온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주목을 받은 것은 당연히 결승타를 터뜨린 허정협이었지만, 숨은 공신들은 키움의 불펜진이었다.

이날 선발투수 이승호가 올시즌 최소 이닝이었던 5이닝 만을 소화하고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키움은 상대 선발 배재준을 1회와 2회 공략하는데 성공했지만 이후에 다시 침묵했다. 결국 3-3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현재 KBO 리그 팀 불펜 1위를 자랑하는 LG와 부담스러운 불펜 대결을 펼쳐야만 했다.

하지만 키움의 불펜은 이날 철옹성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호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윤영삼(2이닝)-김성민(⅔이닝)-한현희(1⅓이닝)로 이어진 불펜진은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6회와 8회에 각 1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사사구조차 하나도 내어주지 않으면서 좀처럼 LG에게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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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고무적이었던 것은 ‘특급 마무리’ 조상우 없이도 아무런 위기 없이 경기를 끝냈다는 점이다. 물론 점수차가 4점으로 벌어져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무리해서 조상우를 쓰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혹시라도 9회 한현희가 주자를 출루시켰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키움은 최근 토종 선발 3인방 최원태-안우진-이승호가 연이어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수준급의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경기 구원이 멋진 경기력을 뽐내면서 충분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luck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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