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7 (금)

"최종훈 생축 문자=치안만족도 조사"..피의자인데도? 경찰 황당 해명 논란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박소영 기자] 과거 음주운전을 저질렀던 최종훈이 경찰과 유착 관계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 측이 내놓은 해명이 어이없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9일 방송된 SBS ‘8뉴스’에 따르면 최종훈은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 적발 당시, 현장 경찰관에게 뇌물을 건네려 했다. 하지만 기소의견으로 송치돼 벌금 250만 원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이 사실은 세상에 묻혔고 이후 최종훈은 승리, 최종훈 등 단톡방 멤버들에게 “경찰서 팀장한테서 생일 축하 문자 받았다”고 자랑했다.

최종훈과 경찰 윗선 사이 유착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경찰은 조사 한 달 만에 최종훈과 유착이나 보도 무마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에게 보낸 생일 축하 문자는 치안만족도 조사 차원에서 보낸 것이라며 “아무 문제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2016년 치안만족도 조사 대상에는 피해자만 있을 뿐 피의자는 없었다. 최종훈은 당시 음주운전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었다. 관계자는 “피의자에게는 치안만족도를 묻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경찰은 19일 최종훈을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만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OSEN

최종훈과 함께 박유천의 전 약혼녀이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황하나 역시 경찰에게 특혜 아닌 특혜를 받은 걸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지인에게 “우리 삼촌이랑 우리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나 지금 남대문 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까지 만나고 오는 길이거든. 내가 사진도 올렸지만 그냥 민원실도 아니야, 경제팀도 아니고. 사이버수사팀도 아니야 나는”이라고 자랑했던 바.

당시 마약 투약 의혹으로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한 황하나를 달래려 경찰 관계자가 차를 대접하고 상황실을 구경시켜줬다는 폭로가 나왔다. 그러나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청장은 "황하나가 누군지 모른다. 남양유업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BS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