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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경찰, 승리 생일파티서 성접대 정황 포착→"승리 신병처리, 예단할수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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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일부 상황을 포착해 수사에 속도를 올리는 가운데, 아직 승리의 신병처리 문제는 뚜렷한 가닥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필리핀 팔라완 생일파티에 초대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의 여행 경비를 승리 측에서 부담한 것으로 확인하고 연결된 계좌가 있는지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승리의 신병처리 확보 필요성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횡령 사건과 성접대 사건을 마무리하면서 판단해야 한다"며 "현재로선 예단해서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12월, 승리는 필리핀의 섬을 빌려 초호화 생일 파티를 열었다. 당시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해 승리의 지인들이 참석했는데 유흥업소 여종업원도 파티에 초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파티에 참석한 여종업원들로부터, "남성들과 실제 성관계과 있었다"는 진술을 받았다. 이 여성들은 "자발적인 성관계"였다고 하지만, 여행 경비는 가수 승리 측이 직접 부담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성매매 대가로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생일파티에 참석한 유흥업소 여종원들이 경비를 안 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경비가 어느 정도인지는 구체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의 필리핀 생일파티에 참석한 유흥업소 여종업원 8명을 모두 조사하지는 않았다면서 승리를 비롯해 조사할 사람이 더 있다고 말했다.

승리 측은 유흥업소 종업원들 뿐 아니라 모든 참석자의 비용을 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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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사내이사로 등재됐던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마약 투약, 성추행 등의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승리는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받았고, 현재는 성접대 혐의뿐만 아니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에 승리는 팀을 탈퇴하면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또한 YG엔터테인먼트와도 전속 계약을 해지하고, 해당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당초 예정돼있던 입대도 미뤘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 수사가 어떻게 마무리되는지에 따라서 그의 입영 여부와 절차도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경찰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모 총경이 유 대표로부터 4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접대 액수를 산정해 부정청탁법 금지법 위반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또한 경찰은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일반인 A씨가 피해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정황을 포착해 A씨를 준강간 등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또 불법 촬영물 수사 과정에서 구속된 버닝썬 MD 김모 씨에게 강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버닝썬 등과 관련한 마약류 투약·유통 등과 관련해 현재까지 82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11명을 구속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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