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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손흥민, 쐐기골 어시스트…토트넘은 허더즈필드전 4-0 완승[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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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손흥민이 13일 허더즈필드전에서 교체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런던 | 이동현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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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13일 허더즈필드를 4-0으로 대파했다. 런던 | 이동현통신원



[런던=스포츠서울 이동현통신원]손흥민이 적은 시간을 뛰며 어시스트를 올렸다. 토트넘은 로테이션 카드를 꺼내든 끝에 대승했다.

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랜드 토트넘은 1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킥오프한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허더즈필드 타운과 홈 경기에서 전반 24분 빅토르 완야마의 선제골, 이후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을 묶어 4-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허더즈필드전 전까지 32경기에서 승점 64를 기록, 한 경기 더 치른 첼시(승점 66)에 3위를 내줬다. 이날 승리와 함께 승점 67이 되면서 종전 순위를 되찾았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대기했다.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후반 41분 페르난도 요렌테를 대신해 이날 경기 토트넘의 마지막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는 18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이틀 뒤인 20일 역시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 유력한 상황에서 또 다른 골잡이 손흥민도 아꼈다. 허더즈필드가 최하위로 이미 2부 강등이 확정된 상황을 감안, 로테이션을 돌려도 이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주장 완장을 찬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비롯해 후안 포이스, 다빈슨 산체스, 얀 페르통언이 스리백으로 나섰다. 벤 데이비스, 카일 워커-피터스, 완야마, 무사 시소코,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중원을 구성했다. 모우라, 페르난도 요렌테가 투톱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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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완야마가 13일 허더즈필드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토트넘 동료들 축하를 받고 있다. 런던 | 이동현통신원



초반 다소 고전하는 듯 했던 토트넘은 전반 중반 실마리를 찾았다. 전반 24분 측면 침투패스 때 요렌테의 스크린 플레이가 이어졌고, 이 때 완야마가 달려들어 상대 문지기까지 완벽히 제치고 왼발 슛, 첫 골로 완성했다. 그의 이번 시즌 첫 골이다. 2분 뒤엔 모우라가 상대 수비가 무너진 틈을 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통렬한 오른발 대각선 슛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43분과 후반 추가시간 모우라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대승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부터 터치라인 옆에서 몸을 풀면서 출격 지시를 기다렸으나 토트넘이 경기를 쉽게 풀면서 벤치를 벗어나지 못했다. 몸 푸는 도중엔 상대팀 벤치 멤버와 대화하는 등 밝은 표정을 드러냈다. 아시안컵 기간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10월29일 10라운드 맨시티와 홈 경기 이후 처음 결장이 유력해보였다. 당시엔 러시아 월드컵 및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혹사 등에 따른 피로 누적 및 컨디션 저하가 이유였다. 이번엔 거꾸로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그의 투입을 늦췄다. 결국 올리버 스킵과 대니 로즈에 이어 마지막으로 홈구장에 투입됐다. 요렌테가 부상 징후를 보이자 손흥민이 급하게 트레이닝복을 벗고 터치라인 앞에 섰다. 그는 종료 직전 마지막 찬스에서 질풍처럼 드리블한 뒤 전진 패스를 내줘 모우라의 이날 3번째 골을 도왔다. 새구장에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을 챙겼다.

푹 쉰 손흥민은 지난 10일에 이어 또 한 번 ‘최강’ 맨시티 잡기에 나선다. 우선 18일 오전 4시 에티하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를 통해 구단과 자신의 이 대회 첫 4강행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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