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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라리가 POINT] '10연속 결장' 이강인, 또 명단 제외...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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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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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벌써 10경기 연속 결장이다. 프로 계약 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강인(18)이 이번에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무엇일까?

발렌시아는 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리는 2018-1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맞대결을 펼친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발렌시아가 라요 바예카노전을 앞두고 18인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발렌시아는 가메이로, 미나, 호드리구, 게데스, 체리셰프, 페란, 솔레스, 파레호, 콘도그비아, 가라이, 가야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포함시켰다.

이강인은 최근 연이어 소집명단에서 제외되고 있다. 마지막 경기 출전은 지난 2월 22일 셀틱과의 유로파리그 32강전에서 후반 31분 바스 대신 교체투입 된 날이었다. 이강인은 한 달 이상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1군 계약 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에 이강인은 새 시즌 임대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다면 이강인이 계속해서 명단에서 제외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첫 번째는 최근 발렌시아의 흐름이다. 발렌시아는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17경기 무패(10승 7무)를 질주하고 있고, 특히 최근 세비야와 레알 마드리드를 연달아 잡으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출전 명단에 변화를 주는 것보다는 기존 선수들을 활용하고 있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고, 아직 18세의 어린 이강인에게 기회를 주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감독의 전술도 한몫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확실한 플랜A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 포메이션에서 이강인의 포지션이 조금은 애매하다.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 경기를 치르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을 때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답했다.

그러나 발렌시아의 4-4-2 포메이션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활약하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에서 뛰려면 공격과 수비 모두를 갖춰야 하지만 상대적으로 이강인의 수비 능력은 기존 선수들보다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토랄 감독은 그동안 이강인을 측면에 배치했는데 전형적인 윙어가 아닌 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여러 악재가 겹치고 있다. 최근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1군 계약을 하면서 등번호 16번을 받았고, 8000만 유로(약 1,020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까지 설정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오히려 1군 계약을 하면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고, 2군 무대까지 뛸 수 없어 계속해서 실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강인의 입장에서는 뛰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 임대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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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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