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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4타 차 역전 고진영 "우승 생각 못 했다…어메이징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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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승컵과 함께 포즈를 취한 고진영.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4타 차 역전승을 일궈낸 고진영(24)이 "우승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타를 줄여 3라운드까지 4타 차였던 선두를 따라잡고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에서만 보기가 3개 나왔을 뿐 1, 3, 4라운드에서 보기가 하나도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고진영은 특히 3, 4라운드에서 버디를 각각 8개와 7개를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2018시즌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은 신인 자격으로 처음 출전했던 지난해 2월 호주오픈 이후 약 13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그는 비회원 자격으로 나갔던 2017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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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흔드는 고진영…LPGA 파운더스컵 우승
(피닉스[미 애리조나주] AP=연합뉴스) 고진영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를 마친 후 갤러리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고진영은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jelee@yna.co.kr



고진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우승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내 경기에만 집중하며 매 샷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뿐이었다"고 뜻밖의 우승에 놀라워했다.

14번 홀(파3)부터 16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로 '선두 추격 - 공동 선두 - 단독 선두'를 차례로 만들어낸 고진영은 "어메이징 데이"라며 기뻐했다.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류위(중국)와 공동 1위였기 때문에 연장전에 대비해 몸을 풀고 있던 고진영은 류위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타수를 잃으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고진영은 "작년 호주에서 우승한 뒤 1년도 더 지나 다시 정상에 올라 기쁘다"며 "LPGA 투어 창립자 여러분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이번 대회가 기리는 LPGA 투어의 '창립자들(파운더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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