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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POP이슈]"승리는?"…'몰카 혐의' 정준영 구속에 다음 화살 향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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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정준영이 구속됐다.

지난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정준영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심사)가 열렸다.

정준영은 영장실질 심사를 위해 법원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들 앞에서 사과문을 읽으며 고개를 숙였다. 정준영은 "저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앞으로도 수사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에 대해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고 사과했다.

영장실질 검사를 마치고 정준영은 포승줄에 묵여 종로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임 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된다.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물적 증거의 상태 및 그 내역 등 범행 후 정황과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춰 보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범행의의 특성과 피해자 측의 법익침해 가능성 및 그 정도 등을 종합해 보면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유와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구속 이유를 덧붙여 밝혔다.

피의자인 정준영이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범죄 특성상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 또한 정준영이 지난 2016년 전 여자친구 몰카 사건 당시 휴대전화 고장을 이유로 증거를 인멸한 전력이 있는 것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10명에 이르는 피해자의 규모도 구속여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준영의 구속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당연한 처사"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정준영에만 화살이 쏠려서는 안된다고 경계했다. 일각에서는 "승리는? "버닝썬 관계자와 승리도 구속해라" "정준영만 잘못한 게 아니다"고 주장하며 승리를 비롯한 버닝썬 게이트 관련자 모두에 대한 구속 결정, 엄벌을 요청했다.

정준영은 버닝썬 게이트가 시작된 후 구속된 연예인 1호. 정준영을 시작으로 버닝썬 게이트 수사가 급물살을 탈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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