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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강인-승호 신드롬' 벤투 감독의 선택은?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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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우충원 기자]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드디어 A 대표팀에 합류했다. 과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지로나)는 볼리비아-콜롬비아 2연전에 나설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22일 볼리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3월 A매치 기간에 벌일 2연전의 첫 번째 경기인 볼리비아전은 어느 때 보다 기대가 크다. 새로운 얼굴의 등장 때문이다.

2019 UAE 아시안컵서 실패를 맛본 벤투 감독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김판곤)과 상의 끝에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선발했다. 시간이 부족했던 관계로 아시안컵서 기존 선수들을 기용할 수밖에 없던 벤투 감독은 2020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본격적인 세대교체에 나섰다.

기성용(뉴캐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대표팀의 세대교체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활약했던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황인범(밴쿠버),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과 함께 이강인, 백승호 마저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로 변신하고 있는 벤투호에서 이강인과 백승호는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그동안 보여줬던 벤투 감독의 성향을 본다면 젊은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들보다 대표팀에 먼저 합류했던 이승우가 출전하지 못했을 때 벤투 감독은 "다른 선수가 잘 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선수 기용 전권을 가진 감독의 냉혹한 입장이었다. 따라서 이강인과 백승호가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감독의 결정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없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서 변화의 의지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8일 대표팀 소집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실력이 되면 나이를 따지지 않겠다"라며 훈련 동안 자신에게 제대로 어필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약속했다.

이미 팬들에게 이강인과 백승호는 주전과 다름 없다. 중원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대표팀에서 유럽의 1군 무대에 데뷔한 선수들은 주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과정과 결과가 만족스럽다면 둘의 출전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불만이 생길 가능성이 높지 않다. 하지만 경기 내용과 결과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비난이 쏟아질 수 있다.

다시 언급하지만 선수 기용은 감독의 전권이다. 이미 이승우 기용 문제 때문에 한 차례 홍역을 앓기도 했다. 과연 벤투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동영상] 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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