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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번에도 삼성생명? 이번에는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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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엔 삼성생명 ‘우승컵’

박지수·쏜튼 등 앞세운 KB

김한별 ‘특급활약’ 삼성생명

‘예측불허’ 챔프전, 오늘 1차전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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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시작하는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은 6년 만에 우리은행 없는, 새로운 팀들의 맞대결이다. 정규리그 우승팀 청주 KB스타즈와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을 잡고 올라온 정규리그 3위 용인 삼성생명이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13년 전 한여름에 우승을 놓고 다퉜던 두 팀이 다시 충돌한다.

두 팀은 2006년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여름리그와 겨울리그로 진행되던 당시 KB와 삼성생명은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다. 정규리그 우승팀 KB와 2위 삼성생명은 각각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당시 KB는 ‘러시아 특급’ 마리아 스테파노바를 비롯해 정선민, 신정자 같은 특급선수들을 앞세웠다. 이에 맞선 삼성생명 또한 박정은, 변연하와 외국인 선수 안 바우터스 등 호화 멤버를 자랑했다.

삼성생명이 1·2차전을 잡으면서 기울던 챔피언결정전은 KB가 3·4차전을 잡아내며 2승2패 동률이 됐다. 그리고 맞은 5차전에서 바우터스, 변연하, 박정은이 54점을 합작한 삼성생명이 KB를 60-5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두 팀은 정상에서 멀어졌다. 신한은행이 2006년 겨울리그부터 통합 6연패를 달성하고, 뒤를 이어 우리은행이 또 통합 6연패를 만들어내는 사이 이들은 ‘들러리’로 밀려나 있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다시 주연으로 올라설 기회다.

KB는 13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국보’ 박지수(왼쪽 사진)가 건재한 데다 이번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위협적이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염윤아와 외곽슛이 좋은 강아정도 건재하다. 무엇보다 1998년 여자프로농구 출범 멤버로 유일하게 우승 못한 구단으로, 첫 ‘별’을 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펄펄 난 김한별(오른쪽)이 견인한다. 김한별은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모두 20점 이상 넣었다. 여기에 티아나 하킨스, 박하나, 배혜윤 등 멤버 구성도 KB 못지않다. 전체 전력으로는 KB가 다소 우세하지만 단기전의 또 다른 변수까지 감안하면 예측불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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