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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대체복무' 이종석 "'별책부록', 한 걸음 더 어른이 된 것 같다" 종영소감[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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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사진=이종석 인스타


이종석이 '로맨스는 별책부록' 종영소감을 전했다.

18일 이종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로맨스는 별책부록' 종영소감을 장문으로 게재했다.

이종석은 "차은호를 사랑해주셔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배우로서 여러분을 만난 지 벌써 10년 정도가 된 것 같다. 저도 제가 없는 낯섦의 시간에 아직 적응하는 중이지만, 여러분에게 마지막 인사를 제대로 전하지 못한 게 걸려서 이렇게 조금 늦은 인사를 남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드라마가 여러분에게 뭔가 선물이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좀 더 고민하게 되고, 최대한 많은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헤어, 의상도 다양하게 시도해 보기도 했는데 어땠나나? 저는 지나고 보니 더 잘해내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은호를 만나면서 연기를 함에 있어 조금 더 힘을 빼는 법을 배웠고, 제가 가진 것들을 온전히 꺼내놓는 방법을 이제서야 알게 된 것 같다. 단순히 잘하고 싶다는 갈망 때문에 어느 순간 어렵고 무거워져서 스스로에게 계속 실망만 하던 시간들이 있었다. 헌데 이 드라마를 통해 캐릭터에 보다 부드럽게 녹아드는 방법을 깨닫게 됐다. 그동안 알고 있던 건데도 많은 것들이 달리 보이고 느껴지며 한 걸음은 더 어른이 된 거 같다"고 털어놨다.

또 이종석은 "제가 오히려 너무 커다란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말로 다 표현이 안된다. 많이 보고 싶고, 점점 더 그리워지겠지만 조금 늦은 걸음으로 여러분에게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종석은 지난 8일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다음은 이종석 종영소감 전문

사랑하는 우리 팬들

차은호를 사랑해주셔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우로서 여러분을 만난 지 벌써 10년 정도가 된 것 같아요. 저도 제가 없는 낯섦의 시간에 아직 적응하는 중이지만, 여러분에게 마지막 인사를 제대로 전하지 못한 게 딱 하나 걸려서 이렇게 조금 늦은 인사를 남겨요.

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것이 세상에 참 많다고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저인 것 같아요. 여러분 덕분에 특별해지는 저라서.. 이 드라마가 여러분에게 뭔가 선물이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좀 더 고민하게 되고, 최대한 많은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헤어, 의상도 다양하게 시도해 보기도 했는데 어땠나요? 저는 지나고 보니 더 잘해내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그런데 분명한 건, 차은호를 만나면서 연기를 함에 있어 조금 더 힘을 빼는 법을 배웠고, 제가 가진 것들을 온전히 꺼내놓는 방법을 이제서야 알게 된 것 같아요. 단순히 잘하고 싶다는 갈망 때문에 어느 순간 어렵고 무거워져서 스스로에게 계속 실망만 하던 시간들이 있었어요. 헌데 이 드라마를 통해 캐릭터에 보다 부드럽게 녹아드는 방법을 깨닫게 됐어요. 그동안 알고 있던 건데도 많은 것들이 달리 보이고 느껴지며 한 걸음은 더 어른이 된 거 같아요.

제가 오히려 너무 커다란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말로 다 표현이 안돼요. 많이 보고 싶고, 점점 더 그리워지겠지만 조금 늦은 걸음으로 여러분에게 돌아갈게요.

작가님이 쓰신 꼬리말처럼.. 힘든 날 떠오르는 이름이 될게요.

여러분 마음 안에서 뿌리를 박고 가지를 뻗어 다정히 잎을 피워서 도려낼 수 없는 나무 같은 사람.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라요. 늘 사랑합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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