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양딩신 七단 / 黑 신민준 九단
흑이 ▲로 뻗은 장면. 162가 나약해 보이지만 침착한 정수였다. 이 수로 참고 1도 1이면 8까지 중앙 흑집이 부풀어 역전이다. 마지막 미끼를 용케 물지 않고 피한 셈. 163부터 흑은 한 평의 땅이라도 더 넓히려고 필사적으로 뛰어다닌다.
169로 재차 '레이스'할 때 170이 또 한 번의 '양딩신표 인내'였다. 참고 2도 1이면 4까지가 필연인데, 이후 A, B를 맞봐 역시 역전이다. 171까지 중앙이 꽤 통통해졌다. 하지만 백도 더 이상 양보만 할 수는 없다는 듯 180까지 강력히 반발, 중원에서 마지막 몸싸움이 벌어진다.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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