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화끈한 황사머니, 최강희는 함박 웃음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 감독의 다롄 총 500억원 들여 나폴리서 마라도나보다 골 많은 이탈리아 리그 레전드 함식 영입

조선일보

중국 다롄의 최강희 감독


중국 다롄 이팡 지휘봉을 쥔 최강희 감독이 다시 한 번 '황사 머니'를 맛봤다.

다롄은 18일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뛰던 마렉 함식(32·슬로바키아)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적료는 2000만유로(약 255억원), 연봉은 3년 총액 2700만유로(약 34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식은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2007년부터 12년 동안 520경기 121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나폴리 영구결번(10번)' 디에고 마라도나를 뛰어넘어 구단의 최다 출전,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살아 있는 레전드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전북현대의 K리그 1(1부 리그) 우승을 이끌고, 그해 11월 톈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구단 모기업이 존폐 위기에 놓이며 거취 문제로 골머리를 앓다 우여곡절 끝에 다롄 이팡 지휘봉을 잡았다. 다롄의 대우는 톈진보다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롄은 선수 영입에도 돈을 아끼지 않으며 최강희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함식을 영입하기에 앞서 상하이 선화에서 아시안컵 중국 대표팀 출신 리 지엔빈, 허베이 포춘에서 자오밍젠을 영입하는 등 중국 내 선수들을 끌어모아 선수층을 강화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올 시즌 다롄은 최강희 감독이 즐겨 쓰던 '4-2-3-1' 포메이션을 주요 전술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함식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미드필드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최강희의 전술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프로축구 수퍼리그는 3월 1일 개막한다. 다롄은 지난 시즌 16개 팀 중 11위에 머물렀다.

[김은경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