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REVIEW] '아구에로 해트트릭' 맨시티 2위 복귀, 아스널 3-1로 완파…선두 경쟁 계속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아스널을 완파했다.

맨체스터시티는 4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아스널을 3-1로 꺾었다.

맨시티는 승점 59점을 기록해 토트넘(승점 57점)을 밀어내고 2위에 복귀했다. 반면 아스널은 승점 47점에서 제자리걸음하면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승점 48점)에 5위를 내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싸움이 더욱 험난해졌다.

◆ 선발 명단: 하이브리드vs하이브리드

홈팀 맨시티는 최전방에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세웠다. 중원엔 라힘 스털링, 다비드 실바, 케빈 데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가 동시에 출격하고 뒤를 일카이 귄도안이 받쳤다. 포백은 카일 워커, 아이메릭 라포르트,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함께 페르난지뉴가 나섰다. 페르난지뉴는 중원과 수비진을 오갔다. 골키퍼는 에데르송이 맡았다.

아스널도 스리백과 포백을 오갈 수 있는 포메이션을 짰다. 최전방에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출전했다. 알렉스 이워비, 마테오 귀엥두지, 루카스 토레이라,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포진했다. 슈테판 리히슈타이너, 슈코드란 무스타피, 로랑 코시엘니, 나초 몬레알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베른트 레노가 지켰다. 이워비, 콜라시나츠의 위치에 따라 전형을 바꿀 수 있었다.

◆ 전반: 공격한 맨시티, 버티며 반격한 아스널

맨시티가 경기 시작과 함께 기어를 높이면서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왼쪽 높은 위치에서 라포르트가 이워비의 공을 빼앗은 뒤 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아구에로가 자세를 낮추면서 머리로 골을 터뜨렸다. 전반 9분 데 브라위너의 프리킥을 라포르트가 머리에 맞춰 한 번 더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아스널은 세트피스에서 반격했다. 전반 10분 코너킥을 몬레알이 먼저 머리에 맞추고 뒤에서 들어온 코시엘니가 밀어넣었다.

맨시티가 점유율을 쥐고 공격을 전개했고, 아스널은 4-4-2 형태로 수비진을 쌓고 수비를 우선한 뒤 역습을 노렸다.

아스널의 수비진이 단단했지만 맨시티가 완벽한 공격 전개로 다시 1골을 앞서갔다. 전반 44분 스털링이 귄도안과 2대1 패스로 아스널의 수비 라인을 완전히 깨뜨리며 침투한 뒤 원터치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반대에서 들어오는 아구에로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 후반: 끝내 맨시티 공격력이 이겼다

맨시티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6분 데 브라위너가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레노 골키퍼가 막았다. 후반 8분에도 데 브라위너가 골문을 노렸지만 레노의 방어에 걸렸다. 후반 11분 데 브라위너의 시도도 득점엔 실패했다.

계속된 공격은 결과로 이어졌다. 후반 16분 스털링이 측면을 돌파에 성공한 뒤 땅볼 크로스를 올리자 아구에로가 몸을 날려 마무리했다.

3골이 벌어지자 아스널이 교체 카드로 반격을 노렸다. 후반 21분 세아드 콜라시나츠, 알렉스 이워비를 동시에 빼고 애런 램지와 데니스 수아레스를 투입했다. 4-2-3-1 형태로 전형에 변화를 주면서 보다 공격에 무게를 싣기 위한 선택이었다.

아스널의 전술 변화에도 큰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맨시티는 수비 조직력을 탄탄하게 유지해 아스널에 공격을 차단했다. 맨시티는 여유 있게 공을 다루면서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은 이어졌다.

맨시티는 공격을 펼쳤지만 레노의 방어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 31분 프리킥에서 이어진 장면에서 아구에로가 아웃프론트 킥으로 추가 골을 노렸지만 레노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40분 교체 출전한 가브리엘 제주스가 역습을 전개해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레노 정면으로 갔다. 후반 45분 역시 교체로 나선 리야드 마레즈의 왼발 감아차기도 골대를 빗겨나갔다.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맨시티가 승리를 확정하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맨시티는 귀중한 승점 3점을 낚으며 선두 경쟁을 이어 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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