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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손흥민-케인 이탈…英 전문가 "전술적, 심리적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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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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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영국 축구 전문가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동시 이탈은 토트넘에 전술적, 심리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0-1로 패했다. 더 큰 타격은 공격수 2명을 잃은 것.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이 맨유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케인과 번갈아 최전방을 맡았던 손흥민은 아시안컵 출전을 이유로 맨유전 이후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이동했다. 1월을 통째로 결장할 것이 유력하다.

프리미어리그 순위 싸움이 치열한 데다가, 토트넘이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을 앞두고 있어 두 공격수의 이탈이 더 뼈아픈 것으로 평가된다. 18일 방영된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더 디베이트(The debate)'에 출연한 대니 밀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밀스는 맨체스터시티, 리즈 유나이티드, 찰튼 등에서 활약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16경기에 나선 인물이다.

밀스는 토트넘의 현 상황에 대해 '공격 전개'의 문제부터 짚었다. 그는 "손흥민은 특별한 활약을 했다. 공을 받고 수비 뒤로 달렸다. 오히려 케인과 함께 전방에서 2명이 움직였다. 케인과 아주 잘 어울렸다. 1명이 위치를 옮기면 나머지 한 명이 골을 넣기 위해 공간으로 움직였다. 이제 2명을 모두 잃었다. 최소한 4주 동안이다. 정말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케인이 보여주는 공격 전개가 아주 날카로웠다는 것.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도 활약하는 만큼 중앙과 측면을 오갔다. 케인은 중원 깊은 곳까지 공을 받으러 내려오고 연결해주는 움직임이 좋다. 한 선수가 움직이면 다른 선수가 공간을 찾아가면서 공격을 전개했다는 설명이다.

밀스가 짚은 또 다른 문제는 심리적 타격이다. 그는 토트넘이 카라바오컵에서 첼시에 밀릴 경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을 1-0으로 이겼고 25일(이하 한국 시간) 첼시와 4강 2차전을 치른다. 밀스는 "첼시에 0-2로 지거나 1-3으로 지면서 경기가 뒤집히고 나면 심리적으로 남은 스쿼드에 영향을 줄 것이다. 우리가 두 선수를 잃고 나니 회복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21일 열린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 시간 해리 윙크스의 골이 터져 다행히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었다. 페르난도 요렌테가 기대에 미치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델레 알리 역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토트넘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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